선택의 기로에 선 강성형 감독 “6R 상황에 따라 총력전 여부 결정할 것” [프레스룸]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2-21 18:12:5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건설이 최후의 추격을 시도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위 현대건설이 1위 굳히기를 노리는 흥국생명을 어떻게든 붙잡으려는 경기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에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1위 추격 및 2위 수성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당한 뼈아픈 패배였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이다현-양효진이 공격에서 분투했지만 5세트에서 초반부터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확실히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이탈 이후 전반적으로 팀이 흔들리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어느 쪽에서도 압도적인 툴은 없지만 두루두루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위파위의 공백은 공수 양면에서 생각보다 티가 많이 나고 있다. 위파위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고예림이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줘야 하고, 공격과 리시브에서 시즌 내내 고점을 찍지 못하고 있는 정지윤의 반등도 절실하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1승 3패로 열세에 놓인 현대건설이다. 특히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공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경기에서 피치의 이동공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어야 실낱같은 1위 추격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강성형 감독 일문일답
Q. 5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돌아보면 어땠는지.
우리에게는 5라운드가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다. 3주 동안 여섯 경기를 치르는데 화-금 일정이 반복됐다. 직전 경기도 체력적인 어려움이 드러난 경기였다. 부상 선수까지 나오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선수들이 4라운드까지는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직 2위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체력적으로 부담은 있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Q. 2위와 3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무조건 2위를 노리기 위해 총력전을 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선택을 잘해야 한다. 2위로 올라가는 것도 좋겠지만, 선수 자원이 한정적인 상황 속에서 6라운드 때 추이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3위가 되면 어웨이에서 출발하게 되는 부담은 있지만, 우리는 대전에서 나쁜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다. 상황에 따라서는 6라운드에 어느 정도의 운영적인 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어차피 현실적으로 1위 싸움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Q. 양효진을 비롯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양효진은 부상에서는 어느 정도 회복됐다. 그나마 좀 나은 것 같다. 김다인도 그 자리에서 시즌 내내 무리를 좀 했고, 이다현도 무릎이 좀 좋지 않다. 선수라면 어느 정도의 부상은 안고 가는 것이지만, 더 심해지면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위파위를 제외하면 누구도 심각한 부상은 없다. 하지만 관리는 분명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의 멤버는 베스트로 나갈 것이다.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하고, 컨디션이 받쳐준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