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감독의 전략 “두 리베로의 장점 최대한 살릴 것” [프레스룸]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1-27 18:13: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은 두 팀이 격돌한다. 남자부 4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할 흥미로운 경기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9승 14패(승점 30)로 5위에 위치한 한국전력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가 7점이다. 이날 승점 3점 획득 시 4점 차까지 간격을 좁히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8승 15패(승점 24)로 6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은 아직까지는 봄배구 진출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까지 잡고 3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감한다면 기세를 몰아 5‧6라운드 대반격을 노릴 여지는 남아 있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모든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경기 최다인 28점을 터뜨렸고, 임성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다. 서재덕도 서브 2득점 포함 16점을 거들었다. 신영석은 공격 6득점‧서브 2득점‧블로킹 5득점을 올리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팀 공격 효율은 40.54%에 달했다. 리베로 장지원이 1세트부터 흔들린 것은 아쉬웠지만 이지석이 장지원의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대한항공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좋은 경기내용이었다.

KB손해보험 역시 압도적인 경기내용으로 과정과 결과를 모두 챙겼다.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 나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경기 최다인 26점을 터뜨렸고, 한성정과 황경민도 나란히 10점씩을 보탰다. 남자부 서브 1위 팀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단 하나의 서브 득점도 허용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띄었다. 특히 리베로 정민수는 80%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범실 관리에서도 17-23으로 대한항공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KB손해보험은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4R 마지막 경기다. 이번 라운드를 돌아보면 어땠는지.
선수들이 긴 연패 기간에도 잘 견뎌내고 포기하지 않아서 나쁘지 않은 라운드를 보냈다. 이번 경기도 그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 할 것 같다.

Q. 선발 미들블로커와 리베로는.
미들블로커로는 조근호가 먼저 들어간다. 리베로는 이지석과 장지원이 역할을 나눠서 뛸 것이다. 리시브는 이지석이, 수비는 장지원이 들어간다.

Q. 현대캐피탈전 이후 장지원과 이야기를 좀 나눴는지.
장지원이 부담을 좀 많이 느끼고 있다. 그렇다보니 리시브가 불안해졌다. 그렇다고 이지석에게 모든 걸 맡기자니 장지원도 분명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최대한 서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장지원이 잘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Q. 3라운드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른 비예나에게 고전했었는데, 어떤 대비책을 준비했는지.
우선 서브를 잘 구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면 높은 블로킹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비예나에 타이스를 맞붙일 계획으로 로테이션을 짰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4R 마지막 경기다. 이번 라운드를 돌아보면 어땠는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잘한 경기도 있고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우리가 나름 원했던 만큼의 승수를 챙겼다. 마지막 경기까지 잘 치러보겠다.

Q.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는지.
그대로다. 대한항공전과 동일하다. 유의미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Q. 이날 경기 후 올스타전을 치르고 31일에 바로 장충 원정을 떠난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체력적인 부담은 분명히 있다. 특히 최근 몇 경기는 경기 간 간격이 너무 짧았다. 그래서 휴식을 최대한 많이 주고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Q. 타이스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61.98%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6개 구단 상대 기록 중 가장 높은데, 어떻게 봉쇄할 것인가.
타이스의 공격은 내주더라도 다른 쪽에서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 최근에 임성진의 경기력이 좋다. 임성진을 얼마나 괴롭히느냐가 경기의 향방을 정할 것 같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