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오는 28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6연패에 빠져 있다. 시즌 초 높았던 순위 역시 현재는 5위까지 떨어진 추세다. 지난 경기 결과에 따라 봄배구에 대한 희망 역시 사라진 상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인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는 주전 세터의 부재 속에 계속되는 부상으로 인한 악재가 겹친 탓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천신통(등록명 천신통)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황민경까지 부상으로 인해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황민경의 자리를 채우고 있는 이소영 역시 부상 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기 후 이소영에 대해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토로했던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이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본인이 이겨내길 바란다는 뜻이었다. 본인이 제일 힘든 것 아니겠나. 연습을 안 하는 건 아니다. 모든 걸 하고 있는데도 안 되니까 답답한 것”이라며 여전히 변하지 않은 상황에 다시 한번 답답함을 내비쳤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를 계속 넣는 이유는 경기를 하다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연습을 할 땐 조심하면서 때리지만 경기를 하다 긴박한 상황에서 공을 때려야 하는 순간이 오면 아무 생각 없이 때릴 수도 있지 않겠나. 그러다 보면 이겨낼 수도 있다. 다만 본인에게는 힘들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부상으로 본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황민경에 대해서는 “아직 연습할 때도 주먹을 쥐고 때린다. 인대 쪽에 문제가 있어서 맞으면 아픈 상황이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나아졌다고 하니 경기를 하다 안 되면 바꿔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복되는 악재로 어둠 속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IBK기업은행. 과연 이날 경기에서는 연패를 떨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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