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감독대행의 노력 “박경현의 서브 부담 덜어줄 것” [프레스룸]

광주/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1-12 1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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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홈 첫 승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과 3위를 지키려는 한국도로공사가 충돌한다.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1승 18패, 승점 4)은 지난 3라운드에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당시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의 홈인 김천에서 열렸다. 아직까지 홈에서는 승리가 없다. 2023년 첫 홈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한국도로공사(10승 9패, 승점 29)는 4위 GS칼텍스에 승점 단 1점 앞서는 아슬아슬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수확해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박경현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리시브 효율은 29.41%로 비교적 무난했지만, 공격에서는 공격 성공률 7.69%‧공격 효율 –23.08%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이로 인해 파트너 이한비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니아 리드(32.14%)보다도 높은 공격 점유율인 33.93%를 책임져야 했다. 박경현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공격 성공률 40%‧공격 효율 33.33%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때의 기억을 살리려면 박경현이 그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고른 득점 분포가 눈에 띄었다. 나란히 20점씩을 올린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배유나를 비롯해 전새얀이 19점, 정대영이 10점을 올리며 4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만 캣벨은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듯 공격의 순도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격 성공률 25%‧공격 효율 5.88%에 그쳤다. 허벅지 뒤편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캣벨의 컨디션이 얼마나 빨리 올라오느냐는 이날 경기는 물론 한국도로공사의 잔여 시즌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HOME_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Q. 3라운드에 승리를 거뒀던 한국도로공사를 다시 만난다. 어떤 경기를 예상하는지.
우리가 한국도로공사를 이겼을 때는 외국인 선수가 카타리나라서 후위공격을 배제하고 전위 공격만 막으면서 유효 블로킹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캣벨은 후위공격을 구사할 줄 알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 활로가 더 다양해졌다. 그때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수비 위치를 잘 잡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박은서는 출전 가능한지.
우선 선발로 나선다. 다만 풀타임은 어렵다. 박경현과 교대할 것이다. 박경현이 서브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너무 큰 상태다. 그래서 박은서와 박경현을 번갈아 기용하며 박경현이 서브를 적게 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박은서가 먼저 들어가 서브를 구사하고, 박경현과 교대해서 박경현이 리시브를 받다가 20점 이후 다시 박은서가 들어가서 서브를 때리는 방식으로 생각 중이다.

Q. 이날 기대하는 선수를 한 명 꼽아준다면.
3라운드 때처럼 니아 리드가 극적으로 공격하면서 점수를 쉽게 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너무 잘하긴 했다. 그러나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있다. 기대한다.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구단 SNS 등을 통해 보이는 모습에 따르면 캣벨의 적응 속도가 상당히 빨라 보이는데.
적응력은 아주 좋은 것 같다. 활발한 성격이고, 정말 열심히 한다. 목표가 뚜렷한 선수다. 보기 좋다.

Q. 박정아는 출전 가능한지.
출전 가능한 상태다. 다만 경기 감각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해서, 선발 투입은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Q. 지난 경기에서 캣벨과 이윤정의 후위 공격 호흡이 불안한 모습이었는데.
카타리나와 캣벨은 다른 선수기 때문에 토스를 다시 조절해야 한다. 카타리나에 비해 캣벨은 토스를 조금 더 안쪽으로 붙여줘야 하는 선순데, 아직 맞춰가는 단계다. 습관이라는 것이 고치기가 쉽지는 않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팀적으로도 지금은 캣벨이 들어오면서 캣벨의 장점을 파악하고 맞는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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