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선두 흥국생명(승점61)이 6연승을 달리니 2위에 위치한 현대건설(승점 53)의 갈 길도 바빠졌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획득했다. 4라운드를 3승 3패로 마무리하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챙겼다. 자칫하면 3위 정관장(승점47)에 추격을 허용할 뻔 했으나 연승을 만들며 한숨 돌렸다.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결장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양효진의 자리에 나현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나현수는 8득점,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한 8득점을 올리며 양효진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꿨다.
연승으로 최근 흐름이 좋은 현대건설이지만 이날의 상대는 턱밑의 3위 정관장이다. 정관장이 흥국생명과의 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연승 분위기가 꺾이긴 했으나 그래도 쉽지 않은 상대다. 현대건설은 최근 정관장과의 3, 4라운드 경기를 풀세트 끝에 모두 내줬다. 1, 2라운드 상대전에서 모두 3-1로 승리한 것과는 확실히 대비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4라운드 정관장전에서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29득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18득점, 이다현 14득점으로 삼각편대가 활약했다. 다만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정관장이 막강한 공격력으로 공격 효율 37.5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현대건설은 공격 효율 27.45%에 그쳤다.
결국 정관장의 강한 서브를 버텨 현대건설의 장점인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야한다. 현대건설은 격차를 벌릴 동력을 얻을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연승으로 잘 끊어간 것 같다. 상황이 연패하면서 안좋았는데 잘했다. IBK기업은행전 경우 상대적으로 우리가 높이가 유리해서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허리 근육 경직으로 결장했던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이날도 경기에 뛰지 않는다. 강성형 감독은 “다음 경기를 나오기 위해 치료하고 있다. 허리 근육 쪽의 경직이라 큰 부상이 아니다. 회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양효진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모마의 점유율을 올려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4라운드 정관장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배했다. 이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4라운드 같은 경우 (경기 초반) 유효 블로킹 후 반경 상황을 만드는 경기력이 완벽했다. 4라운드를 하면서 서브에서 많은 득점을 준 것 같다. 그 부분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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