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서브 득점 행진은 석진욱 감독을 웃게 했다 [벤치명암]

안산/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1-08 18: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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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가 잘 들어갔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이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무려 15개(삼성화재 3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었고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석진욱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하는 듯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석진욱 감독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서브가 잘 들어갔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석 감독은 군 전역 이후 새롭게 팀에 합류한 송명근의 활약에 “연습 때보다 잘한 것 같다. 주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서브나 공격도 예전 기량만큼 잘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석 감독은 송명근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를 책임진 차지환을 향한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팀에 송명근이 합류해서 상대 서브가 송명근 쪽으로 쏠릴 것이다. 그러면 차지환에게 공격 기회가 많이 올 텐데 이날처럼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온 석 감독이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상위 팀을 상대로 승리하고 있지만 반대로 하위 팀에게는 패하고 있다. 방심하면 안 되고 이날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7위 탈출에 실패했다. 김상우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준비한다고 했지만 레오를 비롯한 상대 선수들이 이날처럼 서브 하면 그 어느 팀도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크바이리 반대편에서 활약을 기대했던 김정호는 9점, 공격 성공률 41.18%에 그쳤다. 김 감독은 “그것 역시 리시브 불안의 영향이다. 리시브가 무너지니까 세터도 흔들리고, 김정호도 멘탈적으로 무너진 것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의 강력한 서브에 무너진 삼성화재의 다음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하지만 대한항공 역시 서브 2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서브가 좋은 팀이다. 김 감독은 “이런 경기 하고 나면 선수들 사기가 떨어지고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착실하게 준비해서 대한항공전에는 다른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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