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 팀 한국전력은 8승 13패(승점 18)로 5위, 원정 팀 대한항공은 18승 4패(승점 53)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9연패를 끊어낸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승우의 부상 투혼과 함께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세를 이어가 3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대한항공은 지난 우리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의 컨디션이 온전치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정한용과 이준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번 시즌 연패는 없는 대한항공은 다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상대전적에선 대한항공이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설 연휴 전 달콤한 승리를 가져갈 팀은 누가 될까.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연패 이후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른 점은 연패할 때 중요한 승부처에 질까봐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연승을 하면서 없어진 게 다행이다. 변화라고 볼 수도 있다.
좋은 경기를 했는데 20점 이후에 선수들이 리시브에서 고전하거나 서브 범실을 하는 게 있었다. 연승을 하면서 좋아지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Q. 하승우 상태는 어떤지.
어제도 진료를 보고 왔는데 병원에서 이젠 안와도 된다고 했다. 90% 가량 붙었다. 엑스레이로 봤을 때 희미하게 보인다고 하더라. 이제 크게 신경 안써도 된다.
Q. 2라운드를 제외하곤 대한항공과 매 번 치열하게 승부했다.
선수들에게 강서브를 주문했다. 우리 팀 블로킹이 높기에 이 부분에 초점을 뒀다. 대한항공에 서브가 강한 선수들이 많기에 한 번에 넘길 수 있어야 한다. 연속 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연습한 게 잘 된다면 좋은 경기할 거라 기대된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직전 경기에서 정지석과 곽승석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선수라면 경기를 치르면서 기복이 있기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우리카드 경기가 안되는 날이었다. 중요한 건 그 선수의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정지석과 곽승석 모두 똑똑하기에 본인들이 더 잘 알 거다. 스스로 보완해 나갈 거다. 반대로 보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였다. 백업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잡고 활약을 보여줬다.
Q. 최근 정한용과 이준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코트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지.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기에 장담할 수 없다. 그래도 우리카드 경기에서 선수들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많이 보여줬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 기회는 올 거다.
Q. 박지훈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리베로가 부족한 상황에서 본인의 역할 이상을 해줬다. 정말 잘해줬고, 많은 도움을 줬다. 처음 봤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성장했다. 기회를 잘 잡았다.
Q. 한국전력의 기세가 무섭다.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지난 경기를 돌아보면 리시브부터 단단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스타일을 찾아 더 밀어 붙혀야 한다. 상대가 잘하고 있기에 좋은 싸움이 될 거다. 재밌는 대결이 될 거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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