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 더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 전체 1순위의 희망찬 자신감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8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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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어르헝은 이번 시즌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되는 영광을 얻었다. 몽골 출신으로 194cm의 큰 신장을 통해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 입단 이후 한국 귀화 시험에 합격하면서, 페퍼저축은행 개막전에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시즌 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및 외측 반월상 연골판 재파열 진단을 받으며 수술을 받았다.

데뷔 시즌을 2경기 3세트 출전으로 끝내며 1순위를 향한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재활에 전념한 염어르헝은 지난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 경기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나눈 염어르헝은 “숙소에서 잘 회복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치료랑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운동은 재활 위주로 하고 있고, 러닝도 이제 막 시작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국말 솜씨도 좋아졌다. 발음을 비롯해 한국말을 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염어르헝은 “언니들과 주변 사람들이랑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늘게 됐다”라고 웃었다. 더불어 “고등학교 생활과 확실히 다르다. 많은 걸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프로 생활도 이야기했다.

데뷔 시즌을 코트가 아닌 연습체육관에서 보낸 시간이 많은 만큼 선수 스스로도 아쉬움이 컸다. 이날도 엔트리에 들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염어르헝은 더 밝은 내일을 기대했다.

“처음 시즌 아웃됐을 때는 아쉬웠다. 그래도 이번에 재활 잘해서 다음 시즌에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웃음). 비시즌 동안 운동 열심히 해서 복귀하고 싶다.”

더불어 다음 시즌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활약도 전했다. 염어르헝은 “건강한 모습과 함께 블로킹을 더 잘하고 싶다. 공격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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