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의 역전 우승의 날은 오지 않았지만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넘어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꿈을 꾸었지만 6라운드 막판 집중력이 아쉬움을 남기며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현대캐피탈이지만 역전 우승 실패보다 더 큰 악재는 주장 전광인의 부상이다. 지난 9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전광인은 블로킹 착지 과정에서 서재덕의 발을 밟아 발목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우측 발목 내번염좌로 인한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파열이었고 치료 기간은 3~4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수비와 공격을 모두 책임지던 전광인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느냐가 숙제다.
지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둔 KB손해보험의 2022-2023시즌 목표는 우승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아쉬운 활약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봄 배구 진출에도 실패했다. 순위가 무의미해진 상황이지만 후인정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
HOME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꿈꾸던 역전 우승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도 6라운드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아쉽지만 또 다른 목표가 있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야 한다.
Q. 전광인의 부상 정도는.
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광인이가 나보다 더 경기를 뛰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지켜봐야 한다.
Q. 전광인 자리에는 누가 들어가나.
이번 경기에서는 오레올, 허수봉, 최민호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김선호와 홍동선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고 문성민이 아포짓으로 나설 예정이다.
Q. 포스트 시즌이 남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데.
아쉽게 정규리그를 놓쳤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기필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오도록 하겠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나.
선발은 똑같이 나간다. 중간중간 상황 봐서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운영할 예정이다.
Q.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로 약한 모습이다.
높이 문제가 가장 크다.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우리보다는 우위에 있다. 현대캐피탈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리시브가 흔들고 이단을 처리하려다 높은 블로킹에 당했다.
Q.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져서 걱정일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없다 보니 정신적으로 나태한 경기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게끔 얘기했다. 그러다 보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Q.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 득점력이 아쉬운데.
우선은 한성정과 황경민이 그대로 들어간다. 상황에 따라 홍상혁, 배상진도 투입할 생각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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