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2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두 팀의 지난 맞대결은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이 세트스코어 3-2(23-25, 20-25, 34-32, 25-21, 15-10)로 리버스 스윕 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서브 4개를 포함해 46점으로 맹폭했다. 우리카드도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 김지한, 나경복 삼각편대가 각각 31점, 19점, 16점으로 맞섰지만, 패했다.
KB손해보험은 꺼질 듯 말 듯 한 봄배구 희망을 불태워야 한다. 지난 23일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20, 25-2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비예나와 황경민이 각각 27점, 15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비예나를 중심으로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내세워야 한다.
한편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활약이 아쉽다. 지난 2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셧아웃 패를 당했을 때 아가메즈는 11점을 올렸다. 공격 득점은 9점이었다. 당시 아가메즈가 미들블로커로 등장했다 다시 아포짓으로 돌아왔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외인의 의존도가 높은 리그이기에 더욱 강해질 필요가 있다.
HOME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봄배구를 위해 6라운드 매우 중요한데, 6라운드 첫 경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선수들이 리그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 거다. 이제 마지막 6경기 남았고, 솔직히 쉽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다. 남은 6경기도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알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거다.
Q. KB손해보험이 후반기 4, 5라운드에서 우리카드를 잡았는데 잘 풀린 이유는 무엇인지.
일단 서브가 잘 들어갔다. 그리고 비예나가 우리카드 경기에서 공격성공률이 잘 나온다. 공격적인 면에서 잘 풀다 보니 잘 됐다. 상대적으로 우리카드가 범실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이길 수 있었다.
Q. 봄배구가 쉽지는 않을 텐데.
솔직히 힘들다. 안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선수들에게는 아직 가능성이 있으니 해보자고 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가 한국전력인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
Q.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해준 말이 있는지.
다른 얘기는 안 했다. 본인들 이름에 걸맞은 경기를 하고, 시즌 마무리를 해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Q.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부상자가 있는지.
큰 부상자는 없다. 끝날 때까지 큰 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AWAY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아가메즈 몸상태는 어떤지.
팔꿈치는 아직까지 안 좋다. 그래도 본인이 하려고 한다. 감독으로서는 고맙다. 못 하겠다고 하지 않고, 아파도 참으면서 해준다.
Q. 지난 경기 나경복도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는데.
지난 경기 때 오른쪽 허벅지가 미세하게 아프다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에이스 정도 되면 스스로 조절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에이스다. 스스로 조절하고, 경기 운영도 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고수다.
Q. 최근에 지는 경기를 보면 범실이 발목 잡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이 힘으로 하려고 한다. 평소 연습할 때도 공 하나에 집중하고 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 내가 처음 왔을 때보다 구성들이 많이 바뀌다 보니 내가 생각하는 배구와 미세하게 안 맞는 거 같다. 주전인 황승빈이나 박준혁, 김지한도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습관이 중요하다. 훈련 때도 늘 강조하고 있지만, 일단 나부터 반성했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거고, 나도 반성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Q.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마지막 후반기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데.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지금 와서 실력이 갑자기 달라지진 않는다.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남 탓하는 건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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