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기만 하라고 했는데..."
페퍼저축은행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방문 경기를 앞두고 있다.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7)과 3위 현대건설(승점 53)의 맞대결이다. 하지만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동률을 이룬다. 더욱이 최근 2번의 만남에선 페퍼저축은행이 2연승을 가져왔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페퍼저축은행이 또 한 번 거함 현대건설을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킨다면 한국도로공사(승점 29)를 밀어내고 단숨에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마침 현대건설은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아시아쿼터 공격수 위파위가 좌측 ACL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미들블로커 양효진도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그러나 정작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수심이 깊다.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페퍼저축은행 역시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들블로커 장위와 짝을 이뤄야 할 하혜진과 염어르헝이 최근 차례로 다쳤다.
장소연 감독은 "염어르헝은 이번 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 하혜진은 재활 끝나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모든 훈련을 할 순 없다. 공격 감을 익히는 정도까지 와 있다"고 설명했다.
장소연 감독에 따르면 염어르헝은 좌측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다. 장소연 감독은 "(염어르헝에게) 건강하기만 하라고 했는데 (다치게 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염어르헝은 경험치을 먹으면서 성장하는 단계였다. 하혜진이 돌아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하혜진과 염어르헝을 대신할 임주은의 어깨가 무겁다. 장소연 감독은 "지난 경기 때는 박연화를 기용했는데 높이가 떨어지다 보니 고심이 있다. 오늘은 높이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주은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