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서브와 리시브 싸움” 석진욱 감독이 강조하는 승부처 [프레스룸]

안산/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1-26 18: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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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서브와 서브 리시브 싸움이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3라운드 맞대결은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7-25, 25-23)로 OK금융그룹의 승리였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1개를 포함한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6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졌다.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다. 레오의 강한 서브와 복귀한 송명근,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는 차지환이 승리를 돕는다. 직전 경기인 22일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는 세트스코어 2-3(26-24, 22-25, 25-20, 21-25, 8-15)로 패했다. 팀 서브 2위의 OK금융그룹이지만, 그날은 강점인 서브(2-14)가 터지지 않으며 어려웠다. 승리를 위해선 강한 서브가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패하며 연패에 빠져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 23일 한국전력 전에서 오레올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1점을, 허수봉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지만, 상대의 강한 공격력에 밀렸다. 신인 세터 이현승이 만드는 더 다양한 공격과 함께 팀의 기둥 전광인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HOME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4라운드를 돌아본다면.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어서 답답하다. 잘될 때는 좋은 경기가 나오는데 안 될 때는 리시브에서 아쉬웠다. 결국엔 서브와 서브 리시브 싸움이다.

Q. 쫓아가야 하는 기회인데.
지금 시기가 꾸준히 잘했던 팀이나 선수가 체력적으로 처지는 때다. 다들 이기고 지고 한다. 선수들이 그동안 잘 해왔다. 왔다 갔다 했던 4라운드인데 오늘과 5라운드 첫 경기 2연전을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Q. 전력 평준화라는 의견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차이는 있겠지만,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연속적으로 서브가 들어가는 날은 이길 수 있다. 어제 삼성화재도 마찬가지고, KB손해보험 경기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아직 남았기 때문에 계속 잘할 수는 없다. 잘하던 선수들이 부진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송명근 복귀 이후의 모습은 어떻게 보는지.
포지션 변경도 해봤지만, 새로운 포지션이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오늘은 차지환을 아포짓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박승수와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다.

Q. 현대캐피탈과도 상성이 있다고 느끼는지.
서로의 장단점이 있다.

Q. 레오를 아포짓으로 기용할까 생각했다고 했지만, 고정하진 않았는데.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조재성과 신호진을 아포짓으로 생각하고 했는데 사실상 한 명은 시즌 아웃이고, 한 명은 재활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Q. 이민규 복귀는.
5라운드 첫 경기부터 나올 수 있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다. 어제도 같이 훈련했다.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2위 싸움에서 앞서가다 연패가 있었는데.
전반기 후반기 나눴을 때 전반기에 성적이 더 안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전반기에 승점을 잘 쌓았다. 실력이 평준화돼서 일정과 컨디션에 따라 연승과 연패가 나올 수 있다. 2위에 만족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내려갈 수 있다. 항상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다.

Q. 박상하의 손가락 상태는 어떤지.
오늘까지는 뛰기 힘들다. 큰 부상은 아니다.

Q. 이현승이 세터로서 고비와 부담감을 이겨내고 있는지.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전 경기에서는 분위기를 봤을 때 이현승을 교체하는 게 맞는데 지켜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공격수를 교체했던 경기였다. 이현승이 어디까지 버티고, 더 뚫고 나가는 걸 보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 오늘은 다른 방향으로 보려고 하고 있다.

Q. 다른 방향이라고 하면 어떤 방향인지.
몇 경기 지켜봤지만, 심리적인 부분에서 얼마만큼 안정될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

Q. 현역 시절을 떠올려 보면 믿어주고 기용하는 게 편한지, 교체를 해주는 게 편한지.
교체보다는 코트에 남아있게 하는 게 더 좋았다. 내 욕심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겨내려고 새벽, 오전, 오후, 야간까지 운동했었다. 가끔 코치들과 경험담을 물었을 때도 말했다.

Q. 허수봉 오레올 전광인의 삼각편대는.
이번 시즌 다 잘한다. 조금 아쉬운 건 세터와의 호흡이 조금씩 틀어졌을 때 주눅 드는 경우가 있다. 경기력을 올리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김명관보단 이현승으로 가는 게 이번 시즌에 더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하는지.
아직 과정에 있기에 확정 짓기는 어렵다. 이현승한테 기회를 더 준 경기도 있고, 교체를 해줘야 하는 경기도 있었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당일 컨디션이 좋고, 경기력이 낫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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