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설욕 기회' vs '연패 탈출 기회'를 노리는 두 팀 [스파이크PICK]

스파이크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0 1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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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화) 흥국생명 vs GSS칼텍스_’이가현 기자 PICK’
2라운드 설욕을 바라는 팀과 연패를 끊어낼 기회를 노리는 팀


흥국생명은 12승 3패, 승점 35점으로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반면 5승 9패, 승점 17점의 GS칼텍스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이다.

GS칼텍스는 최근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의 부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민지와 최은지가 화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빈자리를 메꾸고 있지만 매 경기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리시브 불안은 뚜렷한 공격활로를 만들지 못했고 이에 세터 안혜진의 손끝은 모마를 향했다. 지난 15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차상현 감독은 권민지를 미들블로커에 투입했다. 중앙 속공에서 점수를 가져가며 상대를 흔들었던 GS칼텍스다.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다.

흥국생명은 강력한 쌍포가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지난 17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옐레나 21점, 이주아 20점, 김연경이 19점을 올리며 3명의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눈에 띄는 부분은 중앙 화력 역시 강해졌다는 것이다. 안정된 리시브에 세터 김다솔이 선택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많아졌다. 중앙에서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려주자 조금 더 수월하게 공격을 이어간 흥국생명이다. 또한 범실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단 10개의 범실로 그들은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의 지난 2라운드 맞대결 역시 접전이었다. 5세트 접전 끝 GS칼텍스가 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안정적인 리시브 효율을(42.39%) 보여줬다. 그러나 GS칼텍스의 공격 성공률이 높았고(48.57%-41.18%) 흥국생명은 범실(3-26) 관리에서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서는 강소휘 복귀 여부와 공격 성공률이 중요하게 보여진다. 2라운드 설욕전과 함께 6연승을 원하는 흥국생명과 3연패를 끊어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GS칼텍스. 연승을 이어갈지, 연패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월 21일(수) IBK기업은행 vs KGC인삼공사_’안도연 기자 PICK’
분위기를 올려야 할 시간


양 팀의 2라운드 맞대결은 IBK기업은행의 셧아웃 완승이었다. 공격(41-38), 블로킹(10-7), 서브(7-2)로 모두 앞섰고, 범실(13-17)도 적었다. 서브에서 큰 차이를 가져왔다. 최정민과 김하경이 각각 2개의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날 김수지는 6개의 블로킹을 잡아냈고 서브 1점까지 더해져 15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유효 블로킹도 9개를 만들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베테랑 김수지의 든든한 중앙 벽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블로킹 3점과 서브 1점을 기록하며 21점을 올렸지만, 도와줄 자원이 부족했다. 이소영이 서브 1점, 블로킹 1점으로 총 7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26.32%로 낮았다.

두 팀은 직전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또한 뚜렷한 연승도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6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웃지 못했다. 셧아웃으로 끝날뻔한 경기를 5세트까지 가져가며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KGC인삼공사도 지난 17일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21, 12-25, 18-25, 12-25)으로 패했다. 첫 세트를 가져오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듯 보였지만, 2, 3, 4세트에선 무기력하게 패했다. 20을 넘기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집중력의 차이였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해선 안 된다”며 꼬집었다.

IBK기업은행은 6승 8패, 승점 19점으로 4위에, KGC인삼공사는 5승 9패, 승점 16위로 6위다. 봄 배구를 위해선 순위 상승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12월 25일(일) KGC인삼공사 vs 현대건설_’김희수 기자 PICK’
2번의 풀세트 접전, 3번째도 혹시?

앞선 두 라운드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친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또 한 번의 5세트 경기가 나올지 주목되는 경기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 역전패를 당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를 앞세워 1세트를 선취했지만, 2세트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세트에는 김연경에게 서브 득점 1개 포함 9연속 서브를 허용하며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졌다. 블로킹(6-8), 서브(2-4), 범실(20-10)까지 모든 면에서 압도당한 경기였다. 특히 정호영의 부진이 뼈아팠다. 6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공격 성공률도 21.43%에 그쳤다. 과정도 결과도 아쉬운 경기였던 만큼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이 필수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60.38%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38점을 터뜨렸다. 코로나19로 결장한 양효진 대신 코트에 나선 나현수도 7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그러나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의 득점력 부재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고민거리로 남았다. 고예림과 황민경이 각각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교체 투입된 정지윤 역시 공격 성공률 36.36%에 그치며 뚜렷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아직 시즌이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 야스민의 체력 관리를 위해 대각에서의 득점력 보강이 절실한 현대건설이다.

앞선 두 번의 풀세트 접전은 양 팀의 전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1라운드에는 야스민이 어깨 부상으로, 2라운드에는 엘리자벳이 허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코트를 떠났다. 이번 3라운드 경기는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100%의 전력으로 맞붙는 첫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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