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화성의 봄', 그럼에도 선수들에게 격려 건넨 수장 [벤치명암]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2 18: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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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홈 경기에서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6-24, 23-25, 26-24, 15-13)로 이기며 승점 2점을 가져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28점, 표승주가 21점을 올린 가운데 유효 블로킹에서 51-39로 크게 앞서며 연속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힘드네요"라고 말문을 연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에 힘든 경기를 하는 건 어렵지만 팬들은 좋아할 거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봄배구 진출과는 멀어지게 됐다. 그럼에도 김호철 감독은 "수요일에 있을 흥국생명 경기 대비해서 연습을 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거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홈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을 집에서 잘 마무리하겠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줄 거라 믿겠다"라고 유종의 미를 향해 각오를 다졌다.

 

 

한편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34점, 강소휘가 21점, 권민지가 15점을 올렸지만 4, 5세트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차상현 감독은 "자력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페퍼저축은행과 도로공사 경기 결과의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겠지만,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한 경기가 남아있다. 코칭 스태프들과 잘 이야기해서 시즌 잘 마무리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처음으로 이번 시즌 신인 김보빈이 들어갔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갔지만 본인의 실력을 십분발휘했다. 차 감독도 "연습 때도 본인의 서브를 보여줬다. 준비를 잘하고 흔들 거라 생각했는데, 잘해줬다. 범실 2개가 있었지만 기존 선수들도 할 수 있었던 것 만큼 신인으로 충분히 잘해줬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치른 권민지에 대해선 "본인이 제일 잘 알거다. 비시즌 때 수비랑 리시브 연습을 많은 양으로 가져갈 거다. 충분히 느꼈을 거다. 연습 밖에 없다. 조금 더 안정돼야 한다. 전위에서 공격은 누구나 잘하는 만큼 후위에서 역할을 잘 해야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즌보다 더욱 절실하게 느꼈을 거다. 절실하게 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며 차상현 감독은 "시작이 어려웠다. 부상 관리가 실패 요인으로 다가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 번째는 내가 운영을 잘 못한 게 있다. GS칼텍스만의 배구를 준비 잘 해서 다음 시즌에 보여드리겠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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