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안정이 제일 필요했습니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홈 팀 OK금융그룹은 12승 14패 승점 37로 5위, 원정 팀 우리카드는 14승 12패 승점 39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연패를 기록 중이다. 둘 중 한 팀은 연패에서 벗어나지만, 다른 한 팀은 더 깊은 연패에 늪에 빠진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우리카드와 4라운드 경기에서 패한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터져줘야 한다.
우리카드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더불어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불안하며 쉽게 점수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리그 후반으로 오면서 체력적 부담까지 더해졌다.
상대 전적에선 우리카드가 4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낼 팀은 누가될까.
HOME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팀 상황은 어떤지.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서브에서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다. 서브에서 선수들이랑 소통을 하려고 했다, 훈련을 해도 안된다면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Q. 송명근이 아직 제대 이후에 안정적이지 못한데.
첫 경기 이후부터 떨어지고 있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연습 때 괜찮은 걸 경기 때 안보여주면 안된다. 심리적인 안정도 마찬가지다. 옆에서 도와줄 수 있지만 본인이 찾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하고 좋은 훈련을 하더라도 완벽하게 사라지지 못한다.
Q. 이민규와 레오 호흡이 완벽하지 못했고, 이는 경기 중에서도 자주 보였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재활에 주력했다. 레오랑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굉장히 적었다. 당연히 경기 때 안나왔다. 지금 이민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손발을 맞추려고 한다. 레오도 이민규랑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이 원하는 공이 온다고 표현해주고 있다. 하면 할 수록 더 좋아질 거라 기대한다.
AWAY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아가메즈 몸 상태는 괜찮은지.
지난 경기보다 몸 상태는 좋아졌다. 훈련 하루 전 날에 허리가 안 좋아서 훈련을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를 위해선 훈련에 모두 참석했다.
Q. 3위 자리가 불안해졌다. 선수들에게 해 준 이야기가 있는지.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경기 중 행동 하나에 공 하나에 승패가 좌우된다고 했다.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Q. 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어떤 게 가장 안됐는지.
분석했을 때 아가메즈가 해줘야 할 부분이 아쉬웠다. 에이스가 30%의 공격 성공률이면 이기기 쉽지 않다. 그 이후부터 연쇄적으로 안됐다. 아가메즈 혼자서 배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에이스가 터지지 않으면 경기는 쉽지 않다.
Q. 황승빈이랑 공격수 간 호흡이 최근들어 불안했다. 황승빈에게 특별하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면.
앞선 아가메즈 공격성공률 이야기와 함께 승빈이에게 하고 싶은 걸 다하라고 했다. 전체적인 공 속도랑 속공을 더 빠르게 주라고 했다. 각도도 신경 써달라고 했다. 하지만 경기가 안될 때 많은 걸 주문하면 선수가 헷갈릴 수 있다. 본인의 능력을 믿고 단순하게 가자고 주문했다. 어차피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나는 그들을 도와주는 역할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