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감독의 경계 “삼성은 홈에서 서브 강해” [프레스룸]

대전/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1-11 18: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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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와 최하위지만 두 팀의 3라운드 맞대결은 치열했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2(25-23, 25-21, 21-25, 19-25, 17-15)로 승리했다. 스코어만 보더라도 꽉 찬 경기였다. 공격(67-64)과 블로킹(10-8)에서 대한항공이 미세하게 앞섰다. 승리를 위한 끈질긴 싸움 속 양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맹활약을 보였다.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블로킹 1점을 포함한 24점을 올렸고,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는 서브 2점을 포함한 31점을 올렸다. 또한 이들을 돕는 국내 선수들의 몫도 있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블로킹 1점, 서브 1점을 포함한 20점을, 삼성화재 김정호는 서브 1점을 포함한 25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에도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세트스코어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이겼다. 공격(61-55)과 블로킹(16-11) 모두 앞섰지만, 범실 39개로 상대보다 10개 많이 기록했다. 정지석이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포함한 24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임동혁이 14점에 공격 성공률 61.9%를 보이며 도왔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모두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8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셧아웃 패를 당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상대 레오나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게 9개의 서브를 헌납했다. 강한 서브를 견디지 못하며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크바이리가 블로킹 2점과 서브 2점을 포함해 19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안정된 리시브가 필요한 삼성화재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4라운드 지나가고, 선수들 컨디션 체력은 어떤지.
좋다. 경기가 많은 건 프로 선수의 운명이다. 평상시 경기를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해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선수면은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Q. 삼성화재를 상대로 경계해야 할 부분은.
우리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 공격이나 서브가 잘 들어가야 한다. 디테일하게 가면 서브다. 특히 삼성이 홈에서 서브가 잘 들어가기에 대비해야 한다.

Q. 상대 이크바이리가 좋아지는 모습인데 어떻게 대비했는지.
삼성화재가 트레이드 이후에는 강팀이 됐다. 이 차이가 가장 크다. 우리도 삼성화재라는 팀과 이크바이리 상대로 세 경기를 했고, 이 선수가 어느 코스를 좋아하고 덜 때리는지 분석하고 대비했다.

Q. 한선수가 다시 복귀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없는지.
배구하는 것에 대해 지장은 없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본인이 아직 코트로 들어오는 게 부담스럽고, 몸이 안 좋다면 밀어붙이지는 않을 거다.

Q. 한선수가 대한민국 최고 세터라 불리는데 함께 생활하면서 실제로 느낀 적이 있는지.
경기를 보고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한선수가 토스하고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이 좋다. 이 뜻은 세터가 잘한다는 말이다. 지난 경기때 17,000개의 세트를 성공했다. 기록이지만, 기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적은 기록이 아니다. 나는 누가 최고의 세터고, 두 번째 세터인지는 매 경기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 때 왜 내가 한국의 최고 세터인지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선수도 그걸 알고, 능력이 되기 때문에 경기 때 보여준다.

Q. 한선수의 서브가 강한 서브는 아니지만, 굉장히 예리하게 들어간다.
공을 어떻게 때리느냐, 어떤 각도를 줄 지에 대해 조절을 잘 한다. 그리고 상대 리시버가 어떤 서브를 구사하는지 끝까지 모르게 하는 것이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그냥 강한 서브다.

 

HOME_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Q.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어떤지.
괜찮다.

Q. 지난 경기 리시브가 아쉬웠는데 함께 나눈 얘기가 있는지.
지난 경기 때 리시브가 너무 안 됐다. 웬만큼 받을 수 있는 것도 놓쳤지만, 서브가 너무 잘 들어왔다. 잘했다 못했다를 따지기보다는 보완하려 했고, 심리적으로도 준비했다.

Q. 어느덧 김정호가 온 지 두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세터와의 호흡이나 팀 적응도는 어떤지.
훈련하는 자세나 여러 가지가 진지하고 좋다. 김정호가 와서 부족했던 서브에서 득을 보고 있다. 득과 실은 있겠지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Q. 3라운드 아쉽게 패했는데 이날 어떤 영향을 줄지.
좋게 생각한다. 그전까진 대한항공을 상대로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다. 3라운드에선 세트를 가져오고, 5세트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면서 승리를 못 가져간 건 아쉬웠지만, 나름의 자신감이 붙었다.

Q. 중앙이나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에 계속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날은 류윤식이 나온다. 선수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 컨디션이 좋거나 리듬이 좋은 선수를 내보낸다.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기용하려고 해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Q. 김준우가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 중이다. 지명 당시 이 정도의 활약을 예상했는지 아니면 더 잘할 거라 생각했는지.
욕심 같아서는 더 잘해주길 원한다. 그래도 김준우가 와서 미들블로커 한자리는 고정으로 기용하고 있다. 그 자리에 누구를 넣어야 할까 고민을 하지 않는다. 믿고 있다.

Q. 김준우 지명 후, 서브에 강점 있다고 했는데 발전된 부분이 있는지.
현재 대학과 프로의 괴리가 큰 상황이다. 김준우의 서브가 강하진 않지만, 연습을 통해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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