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배고픈 KB손해보험…"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PO1]

의정부/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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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계획이다."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은 26일 홈인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에 나선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5연패를 노리는 3위 대한항공과 맞대결이다.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역대 V리그 남자부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9.4%다.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PS)이 미개최된 2019~2020시즌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까지 19번 중 17번이나 PO 1차전에서 이긴 쪽이 챔프전에 나섰다.

양 팀 모두 완전체 가동이 가능해 치열한 각축이 예고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팽팽하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은 국가대표팀 에이스 세터 황택의를 필두로 안드레스 비예나, 나경복, 모하메드 야쿱의 삼각편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베테랑 박상하, 정민수, 차영석의 존재도 듬직하다. 전력만 놓고 보면 대한항공을 앞지른다는 평가다.

다음은 부임 3개월 만에 팀을 PS로 이끈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과 일문일답.

Q. 한국에서 맞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경기 시작하기 전까진 기대되는 부분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과 감정이 교차한다. 경기가 시작하고 나서는 다 잊고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늘 준비한 대로, 같은 자세로 임하겠다.

Q.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이 도전하는 쪽이라면 2위 KB손해보험은 지키는 입장이다.
우리 또한 결국 챔프전에 올라가기 위해선 대한항공을 뛰어넘고 올라서야 한다. 마찬가지로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계획이다. 겸손하게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나서겠다.

Q. 팀 주전들이 대한항공 러셀을 마주하는 건 처음인데.
러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합류 이후 5세트밖에 정보가 없다. 경기 중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적응해 주길 바란다. 러셀은 좋은 선수다. 선수들에게 그를 조심하면서 경기를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Q. 정규리그에선 대한항공에 판정승을 거뒀다. 홈 경기 승률도 상당히 좋다.
PS는 정규리그와 또 다른 이야기다. 그날 경기력이 중요하다.

Q.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인 비예나가 키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비예나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그 혼자 해낸 게 아니라 팀과 함께 이뤘다. 나는 항상 단면이 아니라 전체를 보고 판단한다. 팀으로서 어떻게 활약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팀 플레이가 잘 돼야 한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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