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2022-2023시즌 치른 4번의 맞대결 중 2라운드를 제외하고 3번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를 치렀다.
하지만 승리 팀은 항상 같았다. 대한항공이 최후에 웃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한다. 단, 이번에는 승점 3점을 원한다. 전날 펼쳐진 경기에서 2위 현대캐피탈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6점 차로 추격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다시 9점 차로 벌리기에 도전한다. 다만 우려 점은 있다. 직전 경기였던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셧아웃 패를 당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서브는 하나도 터지지 않았고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만큼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다. 그래도 그날 이후 8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이 있었다. 대한항공은 체력 회복 이후 다시 한 번 고공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재 10승 14패 승점 32점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27)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오며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이번에는 앞선 4경기와 다른 결과를 원한다. 기세는 좋다. 4라운드 대한항공에 패한 이후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리시브부터 안정적이어야 한다. 앞선 맞대결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대한항공 강서브에 흔들리며 위기에 빠졌다. 과연 5번째 도전 끝에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위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4번의 맞대결에서 3번이 풀세트까지 갔지만 아직 승리는 없다.
서브랑 리시브가 결정적일 때 차이가 났다.
Q. 최근 2인 리베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장지원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범실 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본인 때문에 지는 것 같다고 자책해서 휴식 차원으로 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을 이지석이 나눠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서재덕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모습이 보이는데.
서재덕은 살림꾼이다. 아포짓에 있지만 리시브와 공격을 다 해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 거다. 하지만 팀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다. 서재덕이 살아야 팀이 산다. 서재덕이 풀려야 타이스도 편해질 수 있다.
Q. 최근 대한항공 흐름이 좋지 않은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을 정도로 빈틈이 제일 없는 팀이다. 그래도 강하게 해야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다. 선수들에게 범실 상관없이 서브도 강하게 때리라고 했다. 타이스를 리시브에서 배제 시키는 포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Q. 5라운드 목표.
4승 2패에서 5승 1패는 해야 할 것 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점을 따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주기 싫지만 5라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도 알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점 따는 게 목표다.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올스타전 감독을 맡았는데 어땠는지.
많은 관중이 왔는데 분위기도 좋았고 팬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 좋은 이벤트였다.
Q. KB손해보험전 이후 8일간의 휴식 기간이 있었다.
아주 좋은 휴식 기간이었다. 재충전도 했고 막바지를 향해서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시간이었다.
Q. 지난 경기에서 베테랑 정성민이 복귀했다. 기대하는 점은.
정성민은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정성민이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다.
Q. 최근 몇 경기 동안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일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했다. 선수들도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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