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베스트 멤버로 나선다"

대전/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8: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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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찾을 틈은 없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런 상황이라 남아있는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주는 등 다소 여유있게 운영을 해도 된다.

1위를 확정한 뒤 바로 치른 경기에선 허수봉, 최민호 등에게 휴식시간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남은 정규리그 경기 준비와 관련한 '가이드 라인'을 분명하게 밝혔다.

블랑 감독은 "베스트 멤버로 나간다"며 "지난 4~5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전을 제외하면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한국전력(16일)과 OK저축은행(20일)전이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팀 전력을 실전을 통해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블랑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는 시간이 꽤 되기 때문에 조직력을 가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오는 4월 1일 시작된다. 20일 OK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11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님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패 결과를 떠나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현대캐피탈전이 이번 시즌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홈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어떤 상황이든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나 또한 아쉬운 감정이 많이 드는 시즌이었는데 결과를 떠나 선수들은 더 나은 경기력과 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봄배구행은 좌절됐으나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승점1을 얻으면 5위를 확정한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개막 후 1~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홈팬 앞에서 이날 승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100% 전력으로 상대하지 못한다. 파즐리(이란)가 부상 때문에 이날도 결장한다. 김 감독은 "파즐리가 빠지기 때문에 막심(러시아)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 양수현이 먼저 나오고 선발 세터 자리를 두고 고민했는데 오늘(12일)은 이호건이다"고 얘기했다.


글_대전=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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