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정 15연패 종지부 찍은 이영택 감독 “너무 오랜만이다, 다만 하나의 기록일 뿐이었다”

수원/김희수 / 기사승인 : 2025-03-02 1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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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이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1(20-25, 29-27, 22-25, 21-25)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경기 전까지 수원 원정에서 무려 15연패를 당하고 있던 GS칼텍스는 마침내 현대건설을 수원에서 꺾으며 6라운드 연승에 성공했다.

승장 이영택 감독은 “수원에서 너무 오랜만에 이겼다(웃음). 기쁘다. 시즌이 마무리돼가는 시점인데, 선수들과 세운 몇 가지의 목표들이 있다. 그 목표를 향해 선수들이 잘 나아가고 있다. 후반기에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팀 성적은 좋지 않지만, 분명 무언가를 얻어가는 시즌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기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원에서의 기나긴 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서는 너털웃음을 먼저 지은 이 감독은 “그냥 하나의 기록일 뿐이다. 장소가 수원이라서 연패를 당한 게 아니라 현대건설이 계속 강팀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5라운드 때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선수들이 우리도 충분히 할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6라운드 첫 두 경기에서 계속 선발로 나서 연승을 이끈 김지원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지원이가 발목 쪽에 약간의 통증이 생겨서 쉬는 동안에는 (안)혜진이가 들어가서 잘해줬다. 그러다가 혜진이의 허벅지 근육통이 올라오면서 다시 지원이가 들어갔다. 지원이는 아직 조금 불편한 감은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들어가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 두 선수가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가며 나아간다면 세터 포지션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두 세터 모두에게 격려를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6라운드 마무리 목표를 밝혔다. 그는 “시즌 초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꼴찌로 시즌을 마치는 것보다는 탈꼴찌를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자릿수 승수도 마찬가지다. 또 4-5라운드에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너무 잘해줬는데 라운드 MVP는 아직 못 받았다. 아무래도 우리의 팀 성적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도 했다. 그래서 6라운드에는 실바의 라운드 MVP도 한 번 만들어주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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