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초대 사령탑 방지섭 "연맹전 A그룹 진입 목표"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18: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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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부 창단을 통해 우리나라 남자배구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기하고 전문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

최근 정현태 경일대학교 총장이 학내 남자배구부를 창단하면서 직접 밝힌 말이다.

올 초 창단식을 연 경일대 남자배구부(경일대)의 초대 사령탑으로는 방지섭 감독(50)이 낙점됐다.

지난해까지 구미대를 이끈 방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등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세터 출신 지도자다.

경일대의 합류를 많은 대학 배구 관계자들이 반기고 있다.

한 대학 배구팀 감독은 경일대 창단이 “가뜩이나 학교 체육이 약화하고 있는 때 들려온 긍정적 신호”라며 “요즘 같은 시대에 초·중·고·대학교를 막론하고 학내 배구부를 없애려고만 하지 누가 새로 만들려 하나. 경일대로부터 대학 배구판에 좋은 영향이 퍼져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방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그는 “최근에는 어떤 학교도 교내 운동부에 선뜻 투자하기를 꺼린다”며 “경일대 창단은 한국 배구의 발전에 있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일대 총장님은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분이다. 남자배구부 말고도 학내에 운동부가 8개나 더 있다”고 말했다.

방 감독 지도하 경일대는 올 시즌 U리그뿐 아니라 전국대학배구대회(연맹전)에 모두 참가할 계획이다. 방 감독은 특히 현재 연맹전 B그룹(2부)에 속한 경일대의 A그룹(1부) 승격을 노리고 있다.

그는 “창단 첫해인 만큼 차근차근 목표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U리그에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다가올 연맹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빠르게 A그룹에 합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얘기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경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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