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정규시즌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과연 비득점 부문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상위권에 위치해 있을까? 한국배구연맹(KOVO)이 비득점 부문 중 수비와 세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남자부 수비 1위 – 우리카드 오재성
우리카드 오재성은 16일 경기 전 기준 세트 당 평균 4.54개의 수비(리시브+디그)를 기록하며 남자부 수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세트 당 평균 디그 2.37개로 디그 2위, 41.57%의 리시브 효율로 리시브 3위에 랭크되는 등 우리카드의 든든한 수문장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재성은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21개의 디그,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17개의 리시브를 성공시키며 각각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디그와 리시브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라운드 친정팀인 한국전력을 상대로 누적 5,000개의 수비를 성공시키며 남자부 역대 11호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오재성은 2014-2015시즌 리베로 포지션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된 데 이어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는 등 화려한 데뷔 시즌을 장식했으며, 20-21시즌 베스트7(리베로)에 이름을 올렸다.
KB손해보험 황택의는 16일 경기 전 기준 세트당 평균 10.5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황택의는 29경기 107세트에 출전해 총 1,123개의 세트를 성공시켰고, 세트당 평균 0.28개의 서브를 기록하며 부문 전체 13위, 세터 포지션 중에서는 유일하게 서브 부문 15위 안에 랭크되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황택의는 지난 5라운드 서브 득점 200점으로 남자부 역대 13호의 기준기록을 달성했다.또한, 이번 시즌 황택의는 1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10점을 올리며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으며, 같은 날 61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올 시즌 최다 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택의의 한 경기 최다 세트 성공은 지난 2020-2021시즌 기록한 65개다.
한편 황택의는 2016-2017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하여 같은 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연달아 베스트7(세터)에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를 이끌어 나갈 세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 여자부 수비 1위 –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16일 경기 전 기준 세트 당 8.6개의 수비로 해당 부문 여자부 1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또한, 59.85%의 높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리시브 부문 1위, 세트 당 평균 5.3개의 디그로 부문 4위에 랭크되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봄배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임명옥은 현재 누적 5,995개의 리시브 정확과 15,964개의 수비 성공으로 역대 누적 리시브 및 수비 순위 1위에 올라 있으며, 522경기 1,961세트에 출전하며 역대 여자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경기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임명옥은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프로 활동을 시작한 리그 최고참 선수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2010-2011시즌과 2013-2014시즌 수비상을 수상, 2019-2020시즌에서 2021-2022시즌까지 3연속 베스트7(리베로)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2-2013시즌에는 역대 3호 수비 5,000개, 2017-2018시즌에는 역대 3호 수비 10,000개의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여자부 세트 1위 – 현대건설 김다인
현대건설 김다인은 이번 시즌 세트 당 평균 11.35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해당 부문 정상의 자리에 올라 있다(16일 경기 전 기준). 이번 시즌 김다인은 지난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61개의 세트를 성공시켰으며, 현재까지 34경기 135세트에 출전하여 총 1,532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함으로써 역대 한 시즌 최다 누적 세트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김다인은 코트 위 지휘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총 21개의 서브 득점, 세트당 평균 0.16개의 서브를 기록하며 서브 부문에서도 12위에 랭크되는 등 서브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봄배구 진출을 도왔다.
김다인은 2017-2018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2019 KOVO컵대회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세터로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 2021-2022시즌 베스트7(세터)을 수상하며 당당히 리그 최고 세터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V-리그 남녀부 14개 팀 모든 선수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선수들은 다가올 결전의 날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한 주도 채 남지 않은 시간, 선수들이 바라던 대로의 마무리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_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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