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아시아쿼터(AQ) 선수인 피치(뉴질랜드)와 타나차(태국)를 붙잡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흥국생명이 피치, 한국도로공사가 타나차와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두 선수는 이로써 2025-26시즌에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연봉은 15만 달러(약 2억1900만원)를 받게 된다.
피치와 타나차는 AQ 규정에 따라 원 소속구단에 우선 지명권이 부여되는 흥국생명과 타나차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2025 AQ는 11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피치와 타나차는 지난해 AQ 드래프트에선 선택받지 못했지만 교체로 소속팀과 인연을 맺은 공통점이 있다. 흥국생명은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황루레이(중국), 한국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겸할 수 있는 유니에스카 바티스타(카자흐스탄/쿠바 이중 국적)를 각각 선발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황루레이가 기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 해지한 뒤 피치를 영입했다. 유니에스카는 시즌 개막을 맞긴 했지만 2경기(3세트) 출전에 그친 뒤 팀을 떠났다. 한국도로공사는 2023-24시즌 팀의 AQ 선수였던 타나차를 다시 영입했다.
피치와 타나차는 이번 시즌 제몫을 했다. 피치는 34경기(128세트)에 출전해 373점을 올렸고 공격종합성공률은 46.85%를 기록했다. 이동 공격이 장점으로 꼽히는 피치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함께 흥국생명 높이를 책임졌다. 또한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타나차는 24경기(99세트)에 나오며 388점 공격종합성공률 37.97%를 기록하며 강소휘와 함께 소속팀 공격을 책임졌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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