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무안/강예진 기자] 경희대가 인하대를 완파하며 대회 첫 승전보를 울렸다. 

경희대는 17일 전라남도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서 남대 A그룹 B조 인하대와 조별예선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지난 고성대회 불참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경희대는 화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인하대는 결정력 싸움에서 뒤처지며 1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희대는 원투펀치 김우진(193cm, 2학년, WS), 김인균(190cm, 3학년, OPP)이 각 16점(공격 성공률 50%), 10점(공격 성공률 53%)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공격 득점(54점)에서 상대(38점)보다 우위를 점했고, 서브(6-4)와 블로킹(8-6)에서 앞섰다. 수비 집중력도 뛰어났다. 인하대는 신호진(190cm, 2학년, WS/OPP)이 13점(공격 성공률 48%), 홍동선(200cm, 1학년, WS)이 11점(45%)을 기록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홍익대와 성균관대는 지난 고성대회 결승전 이후 B조에서 다시 맞붙었다. 홍익대가 리벤지 매치서 웃었다. 노경민(192cm, 3학년, OPP), 정한용(195cm, 1학년, WS), 이준(191cm, 2학년 WS)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나란히 활약했다. 블로킹만 17개를 터뜨리며 통곡의 벽을 쌓으며 상대를 고전케 했다. 노경민 23점, 정한용 18점, 이준 16점을 기록했다. 특히 블로킹 7개를 포함 10점을 터뜨린 미들블로커 정태준(200cm, 2학년)의 활약이 빛났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성균관대는 임성진(194cm, 3학년, WS)이 양 팀 최다 34점(공격 성공률 57%)을 올렸고, 오흥대(190cm, 2학년, OPP)가 21점(공격 성공률 43%)으로 활약했지만 승부처 순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대회 때 활약했던 강우석(188cm, 3학년, WS)이 6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앞서 열린 한양대와 경기대는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양대가 승리했다. 1세트를 여유롭게 가져왔지만 2,3세트 크게 흔들리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4세트 미들블로커였던 박창성을 아포짓스파이커로 돌리며 공격 활로 되찾았고, 5세트 집중력에서 앞서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양대는 김선호(188cm, 3학년, WS) 17점(공격 성공률 48%), 박승수(193cm, 1학년, WS) 14점(공격 성공률 48%), 박창성(203cm, 4학년, MB/OPP) 14점(공격 성공률 41%)을 기록했다. 경기대는 블로킹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임재영(191cm, 4학년, WS)이 홀로 33점(공격 성공률 55%)으로 분투했다. 이상현(202cm, 2학년, MB), 고경민(192cm, 4학년, MB), 배상진(186cm, 1학년, WS)이 10점씩을 올리며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승리까지 한 발짝 모자랐다.

중부대는 충남대를 상대로 깔끔한 첫 승을 챙겼다. 여민수(188cm, 4학년, WS가 72%의 순도높은 공격 성공률(21점)을 기록했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맹폭했다. 최찬울이 9점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대는 김대윤(196cm, 4학년, OPP)이 팀 최다 12점(공격 성공률 43%)을 올렸지만 자체 범실이 많았다. 집중력에서도 열세를 보이며 패했다. 

<17일 경기 결과>
남대 A그룹
A조
한양대(1승) 3-2 경기대(1패) (25-16, 13-25, 15-25, 29-27, 15-13)
중부대(1승) 3-0 충남대(1패) (25-21, 25-19, 25-18)

B조
경희대(1승) 3-0 인하대(1패) (25-19, 25-23, 25-17)
홍익대(1승) 3-2 성균관대(1패) (25-22, 23-25, 27-25, 15-25, 15-13)

사진=무안/강예진 기자, 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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