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주전 뺀다고? IBK 오히려 위험" [프레스룸]

화성/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5 19:27: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관장은 지금 두 명(반야 부키리치·박은진)이 다쳐 있다. (정관장이) 오늘도 주전을 뺀다고 들었는데, (IBK기업은행에)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정관장과 안방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며 "같이 긴장해야 하는데 상대 주전이 빠지면 우리 선수들의 긴장이 풀리면서 다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위 정관장(승점 60)은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김호철 감독의 말처럼 주포 부키리치(왼쪽 발목 파열)와 주전 미들 블로커 박은진(왼쪽 발목 부분 손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 이들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희진 정관장 감독)곤 하나, 현재로선 이달 25일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차포를 떼고 임하는 정관장과 달리 5위 IBK기업은행(40)은 전력투구에 나설 전망이다. PO 탈락이 이미 확정됐지만 끝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6위 페퍼저축은행(32)을 상대로 6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꿀맛 같은 승리 뒤 시즌 첫 '투박'도 다녀왔다. 김호철 감독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선수들에게 투박을 줬다. 외박은 있었지만 이번 시즌 들어 투박은 처음"이라고 웃었다.

간만에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자 선수들은 투박을 다녀오면 다시 몸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의 본분이다. 시킨다고 하고 안 시킨다고 안 하는 건 프로 선수가 아니다.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