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무대 양분화했던 주역들을 주목하라

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9-09 1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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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여고부 5번의 대회 중 4번의 우승, 3번의 준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프로에 입성했다.


1라운드에서 뽑히지는 않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2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 품에 안긴 김사랑과 2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이예은이다.

김사랑과 이예은은 각각 한봄고, 제천여고 출신이다. 김사랑은 한봄고의 세터로 야전 사령관 역할을 수행했고 이예은은 제천여고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를 소화하며 팀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한봄고와 제천여고, 두 학교는 올해 19세 이하 여고부 최대 라이벌 팀이었다. 라이벌 팀답게 두 팀은 올해 첫 대회 2022 태백산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부터 결승에서 만났다. 첫 번째 승부에서는 김사랑이 있는 한봄고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팀은 두 달 뒤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이예은을 앞세워 복수에 나섰던 제천여고지만 이번에도 한봄고가 우승을 기록했다.

김사랑이 이끄는 한봄고는 한 달 뒤 2022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은도 7월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팀을 다시 한번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일신여상에게 패하며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봄고는 8월에 열린 2022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김사랑은 한봄고를 여고부 절대 1강으로 만든 주역이었다.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배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기 중 나오는 세트플레이가 강점이다. 

 

이예은 역시 우승후보로 언급되지 않았던 제천여고를 3번이나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이예은의 가장 큰 강점은 리시브 능력이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공격도 준수하게 해낸다.


이러한 두 선수는 드래프트 전부터 구단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특히 종별선수권 현장을 찾은 구단 관계자는 이예은을 향해 “리시브가 좋다. 현재 고교에서 리시브를 받는 수준은 이예은이 좋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김사랑 역시 기량을 인정받아 U20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올해 고교무대를 양분화했던 한봄고와 제천여고의 주역 김사랑과 이예은이 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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