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결과를 바꾸려면 자신감이 필요하다."
우리카드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3-2(19-25, 25-21, 25-19, 25-27, 15-11)로 신승했다.
최근 부상으로 팀을 떠난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대체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최다 25점과 더불어 공격성공률 51%를 적어내며 맹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삼성화재와 경기는 항상 힘들다. 수비에 큰 강점이 있고, 파즐리도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성장하기 때문에 삼성화재를 상대로 만나면 항상 어렵고 힘들다"며 진땀을 흘렸다.
이날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5세트 팀의 14-11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과감한 서브로 직접 경기를 매조지기도 했다.
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의 마지막 서브에이스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서브를 넣는 데 있어 불안해 할 수도 있는데 두려움 없이 자신감 있게 때렸다. 이는 강한 멘탈을 요구하는 일이다. 범실은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가끔 그 결과가 우리 편이 아닐 수도 있지만, 결국 결과를 바꾸려면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속해서 파에스 감독은 니콜리치를 언급하며 "첫 경기인 걸 감안하면 잘했다. 훈련하면서 좀 더 호흡을 맞추고 성장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100% 만족한다. 다만 첫 경기였기 때문에 그 이상의 평가는 의미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패장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총평할 게 없다. 죄송하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화재는 이날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양 팀 최다 28점을 폭발했지만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13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결국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를 5세트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의 공격성공률이 많이 떨어졌고 팀과 신뢰의 문제도 있었다. 리시브도 많은 허점을 보였다. 그런 점에서 중요한 순간에서 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를 계속 준비시키고 훈련시키고 정성을 쏟고 있다. 잘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최선을 다해 200% 정성을 쏟고 있다"고 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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