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날개 달아줄 비예나, 비시즌 첫 연습경기 가져…컨디션 끌어 올리기가 숙제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5 1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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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대한항공 비예나가 한국에서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한항공에 날개를 달아줄 비예나는 V-리그 남녀 13명의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게 한국에 입국했다. 그 이유는 비예나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2021 유럽배구선수권대회 예선 일정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유럽선수권은 8월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9월 7일까지 펼쳐졌다. 

 

스페인 대표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던 비예나는 이번 예선에서 16세트에 출전해 46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준수했다. 하지만 팀의 본선 진출 확정을 이끌지는 못했다. 스페인은 내년 1월에 열리는 나머지 조 예선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이상 본선 진출엔 문제없다고 비예나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비예나는 예선 종료 후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8일 한국에 들어왔고 곧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는 영통의 한 아파트에서 했다. 22일에 해제됐다. 

 

유럽선수권 예선, 2주간의 자가격리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 <더스파이크>와 만난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랑 자주 연락을 한다. 2021 유럽선수권 일정 때문에 팀에 합류했다. 그로 인해 체력이나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예나의 컨디션이 베스트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비예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자가격리 해제 후 비예나는 바로 팀 일정을 소화했다. 프로필 촬영 및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는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 전용연습장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24일 <더스파이크>와 전화통화를 가진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예나의 경기 출전이 확실치는 않지만 경기장에는 동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예나는 1세트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김성민-정지석과 공격진을 꾸렸다. 2-4에서 첫 공격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몇 차례 호쾌한 공격을 선보였으나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장기인 서브에서 연이은 미스가 나왔고, 공격에서도 상대 블로킹 라인을 뚫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는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이날 지난 시즌 주로 호흡을 맞췄던 한선수-유광우가 아닌 최진성의 공을 받았기에 공격 타이밍이 안 맞을 수도 있다. 

 

비예나는 1세트만 뛰고 2세트부터는 임동혁이 비에나의 자리를 대신했다. 컨디셜 조절 차원이었다. 

 

지난 시즌 비예나는 2019-2020시즌 득점-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남자부 BEST7 아포짓 스파이커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의 신장은 194cm. KOVO 역대 최단신 외국인 선수였음에도 엄청난 점프력을 보여주며 대한항공 공격에 힘을 더했다. 인성도 좋아 내부에서는 그를 '복덩이', '효자 외인'이라 불렀다. 재계약이 당연했다. 

 

비예나는 컨디션만 올라오면 제 역할을 해낼 선수지만 올해는 변수가 많다. 팀 합류가 늦었는데 자가격리로 인해 많은 시간 훈련을 하지 못했다.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본격적인 팀 훈련에 합류했다. 

 

물론 자기 역할을 해내겠지만, 혹여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대한항공의 시즌 초반 행보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임동혁이 컵대회와 연습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장기 레이스에서는 외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비예나는 "개막 전까지는 정상 컨디션에 올라올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비예나가 정상적인 궤도로만 올라온다면 대한항공의 우승 행진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비예나의 컨디션 끌어올리기가 개막 전까지 숙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2-2로 비겼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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