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3개 IBK' 기선제압은 이렇게 하는거다! [스파이크노트]

화성/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1-26 2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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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7)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이다.

두 팀 모두 많은 점수를 낸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고른 활약을 이어간 IBK기업은행이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7점, 김수지가 16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수지는 블로킹 6개로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페퍼저축은행은 주 공격수 니아 리드가 부진했다. 이한비가 11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이었고 니아 리드가 9점에 그쳤다. 모든 면에서 상대에 완패하며 시즌 첫 연승 사냥도 실패했다. 

상대 흐름 끊기엔 블로킹이 최고지
1세트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먼저 차고 나갔다. IBK기업은행은 중앙이 벽을 세우며 곧바로 반격했다. 4-4, 랠리가 길어진 상황 첫 블로킹이 나왔다. 페퍼저축은행 박경현의 오픈 공격을 김하경이 막아냈다. 이어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9-8로 IBK기업은행이 앞선 상황에는 김하경의 서브타임에서 연속 득점이 나왔다. 김하경은 6번의 서브로 상대를 리시브를 흔들었고 순식간에 14-9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중앙에서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19-12에서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연속 공격 범실로 점수를 내줬지만 20-14에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1세트의 결정타였다. 

IBK기업은행은 날개 공격수의 득점이 평소보다 적었지만 중앙에서 무려 11점을 책임지며 기선 제압이 중요했던 1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효율에서 20.83%-66.67%에서 크게 밀렸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이 단순해졌고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고른 득점 속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필요해
2세트 역시 블로킹이 흐름을 주도했다. 김수지가 2-2에서의 긴 랠리를 블로킹으로 끝냈다. 순순히 물러서지 않은 페퍼저축은행도 이고은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이때부터 박경현이 살아났다. 두 팀이 공격을 주고 받으며 9-9까지 팽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 표승주의 서브 차례를 쉽게 돌리지 못했다. 주도권을 내줬다.

페퍼저축은행은 10-13으로 따라가던 상황에서 박경현의 서브가 통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범실로 점수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10-15까지 벌어졌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교체카드로 변화를 줬다. 투입된 원포인트 서버 이민서가 등장해 서브에이스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퍼저축은행 최가은의 절묘한 백패스를 이한비가 득점으로 완성하며 2점 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여기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등장했다. 박경현의 공격을 차단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 니아 리드가 공격 3득점에 그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초반 앞서가는듯 했다. 박은서와 니아 리드가 좌우에서 각각 2점을 뽑으며 공격의 시동을 걸었다. IBK기업은행은 7-7에서 최정민의 블로킹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페퍼저축은행도 중앙을 살리며 반격했다. 10-16에서 최가은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따라 경기력이 살아난 IBK기업은행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퍼퍼저축은행은 16-22에서 박은서의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노려봤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 

어수선했던 코트, 이어가지 못한 분위기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렸다. 리시브 효율 20.83%로는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중앙에서의 속공이 거의 없다시피 하자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을 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이날 따라 페퍼저축은행은 공격수와 세터의 호흡도 좋지 못했다. 

2세트는 9-9까지 잘 따라붙었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여진히 주 공격수 니아 리드가 부진했다. 단 3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27.27%에 그쳤다. 점프 타이밍과 맞지 않자 올라온 공을 계속 연타로 넘겨주며 상대에 기회를 허락했다. 이고은을 대신해 투입된 박사랑 역시 연결이 흔들렸다. 19-25로 2세트를 내준 원인이었다.

 

3세트는 선발로 나온 박은서가 왼쪽의 공격 활로를 뚫어주자 이한비까지 살아났다. 7-7에서 최정민과 김수지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세트의 무게 중심은 다시 IBK기업은행에게 넘어갔다. 계속 점수를 따라가기에 급급했고 패스마저 부정확해 공격 성공률은 20%대로 추락했다. 결국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공격 득점 44-32, 블로킹 13-7, 서브에이스 3-3 범실 10-15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대에 뒤졌다.

 

 

 

 

 

사진_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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