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8-3’ 페퍼저축은행, 정관장 3-0 격파...3위 팀에 고춧가루 뿌렸다[스파이크노트]

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2-19 2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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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팀 창단 후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3위 정관장을 만나 철벽 블로킹을 세웠고, 박은서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3-0(25-21, 25-23, 25-13)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과 아포짓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장위(등록명 장위)와 임주은,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표승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이 정관장을 만나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장위와 박정아는 물론 박사랑, 임주은까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접전 속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이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세트에는 15-20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뒷심을 발휘한 페퍼저축은행이 결국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박정아와 테일러는 19, 16점을 터뜨렸고, 교체 투입된 박은서도 10점을 올렸다. 장위도 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무엇보다 팀 블로킹에서 18-3 우위를 점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5-21 정관장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블로킹 5-1
정관장 공격효율 17.65%

1세트 초반부터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이 견고했다. 장위와 박정아가 각각 표승주, 메가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6-3 리드를 이끌었다. 박정아의 반격 성공으로 7-3으로 달아나기도 했다. 이내 정관장이 메가 서브를 무기로 상대를 괴롭히며 8-8 균형을 맞췄다. 표승주의 반격 성공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표승주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11-9가 됐다. 페퍼저축은행도 서브로 맞불을 놨다. 장위의 서브 득점으로 11-11 기록, 이한비와 박정아 공격 성공으로 14-13으로 앞서갔다.

정관장은 15-16에서 부키리치를 빼고 박혜민을 투입했다. ‘원포인트 섭’ 신은지를 투입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이 바로 테일러의 공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17-17에서는 박정아가 메가의 후위공격을 차단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위 속공으로 19-18 기록, 이한비의 퀵오픈 득점으로 20-19 흐름을 이어갔다. 22-21에서는 장위가 메가의 퀵오픈을 가로막고 23-21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25-23 정관장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6점(공격점유율 32.36%, 공격효율 60%)
정관장 메가 6점(공격효율 25%), 부키리치 6점(공격효율 0%)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6-5에서 연속 득점을 챙겼다. 상대부키리치의 공격 아웃 테일러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박정아 서브 타임에 장위가 부키리치 공격을 가로막고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염혜선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상대 장위, 이한비의 공격 아웃이 연속으로 나온 것. 부키리치가 해결사 면모를 드러내며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부키리치 공격, 염혜선 서브 득점으로 12-10으로 역전했다.

이 흐름을 뒤집은 것은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이었다. 장위와 임주은이 각각 상대의 쌍포 메가, 부키리치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2-12를 만들었다. 13-15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박은서가 맹공을 퍼부었다. 그럼에도 정관장이 표승주 서브를 무기로 20-15까지 도망갔다.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박정아가 에이스 활약을 펼쳤고, 테일러도 힘을 보탰다. 박사랑의 블로킹으로 20-21 기록, 박은서가 랠리 매듭을 짓고 21-21 균형을 맞췄다. 박은서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3-22 기록, 24-23에서 테일러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2-0이 됐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25-13 정관장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8점, 박은서 6점, 테일러 4점
정관장 메가 3점, 정호영 2점

3세트 박사랑의 서브가 계속됐다. 페퍼저축은행이 연속 득점을 챙긴 것. 정관장이 공격력 난조를 보인 사이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7-0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염혜선 오픈 공격으로 한숨 돌렸지만, 이후 수비 과정에서 공을 놓치면서 3-10으로 끌려갔다.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테일러 서브 타임에 부키리치 후위공격, 박은진 속공이 불발됐다. 14-4가 됐다. 정관장은 5-14에서 염혜선을 빼고 안예림을 기용했다. 메가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이 박은서를 앞세워 상대를 밀어붙였다. 박은서의 스파이크가 경쾌했다. 박정아까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20-9까지 달아났다. 그대로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마저 챙기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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