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 블로커 신영석·에디도 14점 합작 김정호 10점·서재덕 8점 소속팀 승리 힘보태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은 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19)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6승 5패(승점17)이 되며 현대캐피탈(5승 5패, 승점17)을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빈손에 그친 KB손해보험은 7승 5패(승점21)가 됐으나 2위는 지켰다.

한국전력은 베논(캐나다)이 두팀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듀오 신영석과 에디(몽골)은 5블로킹 14점을 합작했다. 또한 김정호와 서재덕도 각각 10, 8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KB손해보험에선 비예나(스페인)가 16점, 야쿱(바레인)이 10점, 나경복이 8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신영석의 속공과 베논의 공격을 앞세워 3-1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 추격에 맞서 1~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야쿱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18-18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에디의 김정호의 오픈 공격과 에디의 오픈 공격, 하승우를 대신해 코트로 들어간 세터 김주영의 오픈 공격을 묶어 23-19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도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와 나경복의 스파이크로 23-24로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 랠리에서 베논이 시도한 밀어넣기 공격이 성공,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한국전력이 세트 초반부터 1~2점차 리드를 가져갔고 KB손해보험이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중후반 베논의 시간차와 후위 공격으로 연속 득점해 22-18까지 치고나갔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후반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차영석의 블로킹과 비예나의 연속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듀스에서 웃었다. 26-26 상황에서 야쿱의 서브 범실로 27-26으로 앞섰고 다음 랠리에서 신영석이 야쿱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은 차영석과 박상하 속공을 앞세워 1, 2세트와 달리 초반 리드를 잡았다. 6-8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에디의 속공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9-9로 균형을 맞췄고 세트 중반 신영석의 속공과 김정호의 오픈 공격 그리고 신영석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연속 득점해 14-11로 달아났다.

이때 벌어진 점수 차를 한국전력은 지켰지만 KB손해보험은 좁히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비예나의 서브 범실과 나경복이 때린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등 범실이 나오면서 좀처럼 추격 동력을 모으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24-18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