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처음으로 바뀐 선두, 흥국생명 가장 높은 위치로! [스파이크노트]

인천/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2-15 2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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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바뀌지 않았던 여자부 선두가 바뀌었다. 이제 1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이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9)으로 승리했다. 시즌 28경기만에 21승 7패 승점63을 마크하며 21승 7패 승점61의 현대건설을 마침내 제쳤다.


이번 시즌 자랑해온 쌍포가 역시 맹활약했다.

김연경이 19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16점을 각각 기록하며 공격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앞섰다. 부상으로 결장한 김미연을 대신해 모처럼 선발로 코트를 밟은 김다은도 6점으로 도왔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22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지만, 도와줄 국내 자원이 부족했다.

 

흥국생명의 목적타 서브에 박경현이 1,2세트 크게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격득점 46-37, 공격성공률 44%-32%, 블로킹 5-3, 서브 5-1, 범실 13-19로 모든 부분에서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1세트 흥국생명 25-17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범실 5-8
- 옐레나 5점 36.36% / 김연경 4점 50%

안 되는 게 없는 흥국생명의 1세트였다.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무리 없이 가동됐다. 여유가 생긴 이원정은 중앙 자원들도 적절히 사용하며 상대의 블로킹을 어렵게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를 제외하곤 득점을 보탤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이한비의 공격 점유율이 3.12%밖에 되지 않았다. 흥국생명 서브의 타깃이 된 박경현이 흔들리면서 이한비에게 제대로 공이 올라가지 않았고 중앙에서의 플레이는 실종됐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수들의 범실이 잦았다. 1세트만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 흥국생명 25-18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블로킹 3-0
- 니아 리드 7점, 공격 점유율 52.5%

2세트 흥국생명은 블로킹이 여러 차례 터졌다. 2-2에서 이주아가 최가은의 공격을 혼자서 가로막았다. 2세트에만 흥국생명은 이주아(2개), 옐레나(1개) 등 총 3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을 방패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블로킹이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만이 고군분투했지만 그를 도와줄 다른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와 박경현이 합계 3득점에 그쳤다. 어쩔 수 없이 니아 리드는 팀 공격의 절반이 넘는 52.5%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세 명의 공격수가 점유율을 고르게 나눠가졌다. 김연경 32.43%, 김다은 29.73%, 옐레나 21.62%였고 3명의 득점은 무려 17점이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19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 서브 2-0
*페퍼저축은행 박은서, 박연화 선발 출장

페퍼저축은행은 변화를 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경현을 대신해 박은서를 투입했고, 미들블로커 서채원을 대신해 박연화를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내내 앞서간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이주아의 서브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경기 내내 강서브를 구사하며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경수 감독은 여러 선수를 교체했지만,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결국 무기력하게 흥국생명에게 승점3을 헌납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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