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자리, 놓치지 않을 거예요 [스파이크노트]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1 20: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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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따내며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 차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5, 25-19)으로 웃었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21점, 박정아 12점, 배유나가 11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블로킹에서 12-4로 크게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19점을 올렸지만 한송이가 8점으로 뒤이었다.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이 보이지 않았다. 이소영이 6점, 채선아가 3점에 머물며 다른 활로를 찾지 못했다.

여유로운 도로공사, 서브랑 블로킹까지 살아난다
1세트 분위기는 KGC인삼공사가 선취했다. 15-9로 크게 앞섰고, 엘리자벳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공은 둥글었고 결정력은 도로공사가 앞섰다. 도로공사는 12-17에서 원포인트 서버 우수민을 투입했고 효과를 봤다. 염혜선 넷터치 범실에 이은 정대영 블로킹이 더해지면서 14-17로 점수를 좁혔다.

끈질겼다. 20-23으로 상대가 2점만 더 획득하면 세트가 끝나는 상황, 여기서 KGC인삼공사 범실이 잦아졌다. 엘리자벳의 서브와 공격이 범실로 이어졌고,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이동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여유를 가진 도로공사와 다급했던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는 연속 실점을 범하며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고, 도로공사는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는 2세트 초반에도 이어졌다. 시작과 함께 정대영의 서브가 효과를 봤다. 연속 득점을 챙기는 데 일조하며 경기 초반 점수 차를 벌렸다.

정대영 이후엔 문정원의 서브가 기다리고 있었다.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3에서 시작한 문정원 서브는 10-3까지 이어졌다. 기세를 몰아 2세트까지 가져왔다. 3세트는 서브와 함께 블로킹까지 살아났다. 마지막은 정대영의 서브로 마무리 되면서 도로공사가 3연승에 성공했다.
 

아쉽다! 이어가지 못한 1세트 분위기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세트와 함께 경기 분위기를 잃어버렸고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 2세트 내내 끌려다녔고, 랠리의 마침표를 자신들의 범실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2세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고희진 감독은 라인업을 모두 교체하며 3세트 준비에 나섰다. 3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채선아 서브가 도로공사 코트에 성공적으로 들어가면서 8-5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 잡은 점수 차를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이 도로공사에 가로 막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국 염혜선 대신 박은지를 투입해 세터에 변화를 줬다. 세트 후반 저력을 다해 점수 차를 좁혔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결국 도로공사에 패하며 승점 차는 더욱 벌어졌고 연승이 끊기게 됐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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