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와 다를 거라던 차 감독의 말, 선수들이 증명했다 [스파이크노트]

장충/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1-13 2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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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의 자신감 넘치던 말은 이유가 있었다.

 

GS칼텍스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18점, 강소휘가 16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최은지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6점, 산타나가 10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고 4연패에 빠지게 됐다.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최은지,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문명화, 아포짓 모마,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하경,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와 산타나,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최정민, 아포짓 김희진, 리베로 최수빈이 김호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고른 활약 펼친 GS 삼각편대
양 팀 모두 초반부터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어느 팀도 쉽게 점수를 쉽게 획득하지 못했지만 IBK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표승주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8-6을 만들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모마의 2연속 득점, 최은지의 공격 득점이 연속으로 나오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중반까지 나란히 올라서던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이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13-14로 지고 있던 IBK기업은행이지만 김하경의 서브 득점, 산타나의 2득점에 이어 김희진까지 득점을 올리며 17-14 리드를 가져갔다. GS칼텍스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5-18에서 강소휘의 2연속 득점, IBK기업은행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문명화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김호철 감독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어가려 했지만 이후에도 GS칼텍스의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고 점수는 23-18까지 벌어졌다. 순식간에 큰 점수 차로 벌린 GS칼텍스는 모마의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챙겼다.

끈질겼던 IBK, 집중력 잃지 않은 GS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마음으로 2세트를 시작한 IBK기업은행에 악재가 찾아왔다. 세터 김하경이 블로킹 과정에서 손가락이 꺾이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이솔아와 교체됐다. 주전 세터가 바뀌면서 흔들릴 법도 했지만 IBK기업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선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오며 범실로 이어졌고 GS칼텍스가 8-6으로 앞선 상태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IBK기업은행은 부상으로 빠졌던 김하경이 다시 코트로 돌아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GS칼텍스가 최은지의 공격 득점과 안혜진 세터의 패스 페인트가 나오며 10-6으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GS칼텍스의 집중력은 유지됐고 11-8에서 IBK기업은행의 범실과 안혜진의 서브 득점, 강소휘의 공격 득점이 나오며 14-8로 간격을 벌렸다.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가던 GS칼텍스가 쉽게 세트를 가져갈 것 같았지만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9-14에서 김희진과 김현정이 활약하며 12-14로 따라붙었고 15-17에서 GS칼텍스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을 허용한 GS칼텍스지만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모마의 득점으로 IBK기업은행 추격을 뿌리쳤고 강소휘의 2연속 득점이 나오며 22-19로 다시 도망갔다. 세트 후반 다시 리드를 가져온 GS칼텍스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스스로 무너진 IBK기업은행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3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0-2에서 표승주와 김희진이 5점을 합작하며 5-2를 만들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범실과 모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승부는 다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쉽게 균형이 깨지지 않자 GS칼텍스는 모마,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한 점씩 주고받던 흐름에서 IBK기업은행이 스스로 무너졌다. 14-14에서 산타나와 김희진의 공격이 모두 범실로 이어지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강소휘의 득점까지 터진 GS칼텍스는 17-14로 더 도망갔다. 흐름을 가져온 GS칼텍스는 강소휘의 득점이 다시 한번 나오며 20-16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갈 길 바쁜 IBK기업은행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오며 추격에 실패했고 결국 GS칼텍스가 리드를 유지하며 3세트도 가져갔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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