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 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즐기면서 올스타전에 참가한 레오지만 실력은 감출 수 없었다. 남자부 경기가 치러진 2세트 동안 7점, 공격 성공률 66.67%를 기록했다.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M-STAR는 Z-STAR에게 승리를 챙겼다.
레오는 “Z-STAR는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비록 올스타전이지만 선수들의 재능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상대팀인 Z-STAR에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있었다. 이크바이리는 득점할 때마다 신나는 세리머니를 보였지만 레오는 특유의 팔을 치는 세리머니를 제외하고는 큰 리액션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크바이리는 어리고 흥이 많은 선수다. 경기 중에도 많이 보여준다. 하지만 나는 나이도 많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팬서비스는 확실했던 레오다. 레오는 이벤트성으로 여자부 경기에 들어가 서브하는 모습을 팬들 앞에서 선보였다. 레오는 “여자 네트가 낮아서 잘 들어갔다. 그런데 너무 잘 받아서 놀랐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레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에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 우승컵이 부족하다. 은퇴하기 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루고 싶다”라고 다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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