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비예나 29점 합작, KB손해보험 승수서 대한항공 제쳐

인천/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2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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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승수에서 우위를 점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위 경쟁 중인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KB손해보험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21)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18승 10패(승점50)가 됐고 빈손에 그친 대한항공(17승 11패, 승점52)를 승수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승점에서 KB손해보험에 앞서며 2위는 지켰으나 두팀 격차는 승점2까지 좁혀졌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비예나(스페인)와 토종 스파이커 나경복이 각각 16, 13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야쿱(바레인)도 10점으로 거들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연승을 6경기째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정한용이 각각 12, 7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요스바니(쿠바)는 이날 1세트 출전에 그치면서 2점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뒤집었다. 세트 중후반까지 대한항공이 1~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19-21 상황에서 박상하가 요스바니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비예나가 시도한 퀵오픈이 통하며 21-21로 균형을 맞춘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 공격 범실에 이어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23-21로 앞서가며 세트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21-24로 몰렸고 추격 동력을 잃고 세트를 내줬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만 서브로만 7점을 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세트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1세트 선발 멤버 중 요스바니, 김규민을 대신해 김준호, 조재영을 코트로 먼저 내보냈다. 그러나 뜻대로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고 13-8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대한항공이 11-14까지 따라붙었지만 KB손해보험은 야쿱의 스파이크 등을 앞세워 17-12로 다시 도망갔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시작과 함께 연달아 점수를 내며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 나경복, 야쿱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내며 세트 중반 18-14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조재영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 김준호의 퀵오픈으로 17-19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박상하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21-17로 다시 도망가며 승기를 굳히며 3세트만에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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