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완료! 다시 타보자, 초록빛 ‘상승기류’ [스파이크노트]

수원/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2-02 2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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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연패를 끊어내며 다시금 상승기류를 타려 한다.

현대건설이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와 승점 차를 벌리는 데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누군가는 연패를 끊는다. 주인공은 현대건설이었다. 황연주, 양효진, 정지윤이 각각 17점, 15점, 12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팀 공격 성공률 51.48%로 휴식기 동안 재충전을 완료한 모습이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16점, 강소휘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현대건설의 블로킹
GS칼텍스는 1세트 시작부터 모마가 힘을 냈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 득점, 연속 서브로 5-2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선두의 현대건설도 집중력을 높였다. 3-6에서 황연주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 결과 터치 아웃으로 잃었던 점수를 찾아왔다. 이어 황민경이 상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 높아진 현대건설은 9일 동안 휴식을 취한 황연주가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다. 반대편에 있는 GS칼텍스는 모마가 블로킹까지 터지며 16-14로 다시 앞섰다. 한수지 또한 연속 속공 득점을 올리며 도왔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철벽을 자랑하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블로킹도 나왔다. 23-23에서 정지윤이 모마를 잡으며 세트포인트를 맞이했다. 기뻐하긴 일렀다. 곧바로 모마가 공격에서 만회하며 듀스가 이어졌지만, 25-24 현대건설이 두 번째 세트포인트를 맞이한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블로킹이 나오며 1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 서브에서 웃고 울고
1세트를 아쉽게 빼앗긴 GS칼텍스는 김지원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시작했다.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고, 정지윤이 공격에서 힘을 내며 곧바로 5-4로 역전했다. 이어 이다현의 이동 공격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플레이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점수를 더욱 벌렸다. 결국 GS칼텍스는 세터를 안혜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즉시 효과를 보진 못했고, 현대건설의 리드가 계속됐다. 긍정적인 부분은 모마를 제외한 강소휘나 최은지, 국내 공격수들의 득점이 나왔다.

GS칼텍스에도 여러 차례 기회가 왔지만, 잡지 못했다. 따라가는 순간 나온 서브 범실이나, 수비 위치가 겹치는 등 흐름이 뚝뚝 끊겼다. 결국 19-24로 현대건설에게 세트포인트에 내줬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연속 범실과 모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2-24가 됐다. 모마의 서브 차례이기에 GS칼텍스로써 더없는 추격 기회였지만, 강했던 서브가 범실로 이어지며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꿀맛 같은 휴식 후 충전 완료된 모습의 현대건설
앞선 1, 2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블로킹을 내세워 14-8로 점수 격차를 벌렸다. 황연주가 공격뿐 아니라 단독 블로킹까지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지난 1월 24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선 체력적인 한계가 드러났지만, 9일의 휴식을 취하며 제 컨디션을 찾았다.

GS칼텍스에도 기회가 왔다. 13-18에서 상대의 범실과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연속 득점을 챙기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GS칼텍스가 치고 올 때쯤엔 상대 양효진이 블로킹으로 막아 세웠다. 이 블로킹으로 3세트에도 현대건설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20점 이후에 GS칼텍스 김지원이 강한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연속 4점을 올리며 21-24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 황연주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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