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위에는 아무도 없어!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선두 등극 [스파이크노트]

천안/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2-21 20: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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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승리했다.

허수봉이 19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14점으로 뒤를 따랐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0점을 올렸지만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9점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25-23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우리카드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블로킹 5-4
-유효블로킹 6-3


1세트부터 양 팀의 블로킹이 눈에 띄었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강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고 본인들이 자랑하는 블로킹으로 우리카드를 가로막았다.

3-4, 5-4에 오레올과 최민호가 송희채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후 8-4에서는 오레올이 아가메즈의 공격을 잡아내며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이상현이 허수봉의 공격을 두 번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고 19-20에서 김지한이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 성공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블로킹을 4번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 세트를 결정지은 것도 블로킹이었다. 23-23에서 최민호가 김완종의 속공을 막아내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진 랠리에서는 오레올이 아가메즈의 공격을 유효블로킹시켰고 허수봉이 마무리 지으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현대캐피탈 25-17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우리카드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서브 5-2
-리시브 효율 43.75%-10%


1세트가 블로킹 싸움이었다면 2세트는 서브 대결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먼저 서브 득점을 올렸다. 2-2에서 나경복이 전광인을 향해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도 3-3에서 허수봉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5-4에 오레올도 서브 득점을 추가하며 세트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카드 역시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고 10-13에서 김완종이 예상치 못한 짧은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현대캐피탈의 서브감이 빛났다. 18-14에서 전광인이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20-15에서는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이시우마저 서브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현대캐피탈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24-17에서는 오레올이 또 한 번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2세트를 챙긴 현대캐피탈이다.

3세트, 현대캐피탈 25-22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우리카드, 치열했던 두 사령탑의 교체술]
현대캐피탈 - IN 김명관 OUT 이현승
우리카드 - IN 한태준, 김지한 OUT 황승빈, 송희채


앞선 두 세트를 빼앗긴 신영철 감독은 황승빈과 송희채 대신 한태준과 김지한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신영철 감독의 교체술은 적중이었다. 한태준은 빠르고 정확한 토스와 함께 서브에서도 강점을 보였고 김지한은 3세트에만 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세트 초반 분위기를 우리카드가 가져가자 최태웅 감독도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현승 세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김명관을 투입했다. 김명관은 본인의 장점인 195cm의 높은 신장을 이용하며 토스를 전달했고 예상치 못한 투어택 공격까지 보여주며 분위기 반전을 성공시켰다.

치열했던 승부는 김명관이 있는 현대캐피탈의 승리였다. 김명관은 허수봉, 오레올, 전광인을 향해 좋은 토스를 전달했고 공격수들이 책임지며 3세트와 함께 승점 3점을 획득해 순위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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