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3위 싸움, 마지막 집중력이 필요한 때가 왔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2-20 2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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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의 3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하다.

2022-2023시즌 4라운드 종료 기준 우리카드(3위, 승점 38), OK금융그룹(4위, 승점 37), 한국전력(5위, 승점 32)이 3, 4,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한국전력의 연패가 길어지면서 3위 싸움은 사실상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대결로 좁혀지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2023년 새해가 밝자 거짓말처럼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이 주춤했고 한국전력이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리고 5라운드 한 경기씩만을 남겨둔 현재, 한국전력이 3위 싸움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그동안 쌓아뒀던 승점이 있기 때문에 승점 44점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전력이 어느덧 승점 44점 동률을 만들었기 때문. 물론 한국전력은 가장 먼저 5라운드를 마무리했기에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카드다.

문제는 OK금융그룹이다. 승점 41점으로 5위로 밀려났다. 한국전력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임을 감안하고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도 동률이다.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3위 싸움을 예상했지만 어느새 한국전력이 합류하면서 3팀이 경쟁하게 됐다. 계속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가능성도 커 보인다.

준플레이오프가 단판제로 변경된 이후 딱 3번의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됐는데 공교롭게 3팀 모두 경험했다.

OK금융그룹은 2020-2021시즌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에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로 진출했다.

세팀 모두가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것이다. 과연 팀마다 6~7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어느 팀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봄배구 티켓을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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