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사전에 포기란 없었다 [스파이크노트]

인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2-02 20: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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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2022-2023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3-25, 25-22, 25-23, 25-18)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0점을 올렸고 서재덕과 임성진이 각각 15점, 13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9점, 정지석이 14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와 임성진,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조근호, 아포짓 서재덕, 리베로 이지석이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아포짓 링컨, 리베로 정성민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서브로 압도한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1-1에서 곽승석이 2연속 공격 득점을 기록했고 4-2에서는 한국전력의 범실이 나오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본인들의 장기인 강서브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6-3에서 맞이한 곽승석의 강서브는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었고 2연속 득점을 이끌어내며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에도 곽승석의 서브감은 죽지 않았다. 다시 공을 잡은 곽승석은 2번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팀의 3연속 득점을 이끌며 11-3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일격을 당한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타이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이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한항공이 더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17-10에서는 링컨이 3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후 24-13에서 한선수도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1세트를 마무리한 대한항공이다.

살아난 임성진
대한항공의 서브 행진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3-2에서 공을 잡은 링컨이 4번째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두 점 차로 도망갔다. 이번에는 한국전력도 빠르게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의 두 번의 범실과 타이스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6-5를 만들며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리드를 길게 끌고 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6-8에서 링컨의 공격 득점과 한선수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은 양 팀은 17-17까지 나란히 올라갔지만 먼저 치고 나간 건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공격 득점과 대한항공 범실이 나오며 19-17로 도망갔다. 이후 21-19에서는 다시 한번 대한항공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3점 차로 간격을 벌렸다. 세트 후반 귀중한 3점 차 리드를 가져온 한국전력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승점 3점을 향한 한국전력의 열정
승부처인 3세트에서 한국전력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6-5에서 조근호와 신영석이 연속으로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8-5를 만들었고 이후 대한항공의 범실이 나오면서 4점 차로 도망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지자 곽승석 대신 정한용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승점 3점을 원하는 대한항공도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8-11에서 링컨의 공격 득점과 김민재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4-13에서 서재덕이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두 점 차를 만들었고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구교혁이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3점 차로 간격을 벌렸다. 흥이 오른 한국전력을 막기란 쉽지 않았다. 신영석과 박철우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18-13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4전 5기의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위해, 대한항공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4세트에서 흐름을 먼저 가져간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그 중심에는 임성진이 있었다. 4-4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가져다준 임성진은 6-4에서 2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8-4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전력의 흐름은 이어졌다. 타이스와 임성진은 계속해서 득점을 쌓아 올렸고 점수는 14-8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링컨과 정지석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2연속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8-12,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대한항공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한국전력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끝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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