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연패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20 )로 이기며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 미들블로커 하현용-김준우,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김정호, 아포짓 스파이커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아포짓에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황경민, 미들블로커 김홍정-박진우, 세터에 황택의가 들어갔다. 양 팀 모두 최고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비예나가 27점, 황경민이 15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의 원투펀치가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12-9로 앞서며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25점을 올렸지만 효율이 아쉬웠다. 개인 범실 13개를 쏟아내면서 결정력이 아쉬웠다. 김정호가 14점으로 뒤이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삼성화재 25-19 KB손해보험
[1세트 삼성화재-KB손해보험 주요 기록]
- 이크바이리 13점, 공격 성공률 68.75%
- 비예나 3점, 공격 성공률 20%
- 범실 2-6
외인의 결정력에서 삼성화재에 웃었다. 1세트부터 이크바이리가 13점을 퍼부었고, 공격 성공률도 68.75%로 굉장히 높았다. 여기에 서브와 블로킹 공략도 효과적으로 들어가며 세트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주포 비예나가 터지지 못했다. 3점에 머물렀고, 공격 성공률은 20%에 그쳤다. 황경민이 6점(성공률 71.43%)을 올렸지만 범실에 울었다. 범실이 삼성화재보다 더 많이 쏟아내면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 삼성화재 22-25 KB손해보험
[2세트 삼성화재-KB손해보험 주요 기록]
- 이크바이리 3점, 공격 성공률 37.50%
- 비예나 10점, 공격 성공률 60%
1세트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지고 온 공략을 활용해 2세트를 가져왔다.
주춤하던 비예나가 살아나면서 10점, 성공률 60%를 자랑했다. 한편 1세트 13점을 맹폭한 이크바이리가 2세트에 이르자 갑자기 주춤했다. 3점(성공률 37.50%)에 머물렀고 여기에 개인 범실을 6개나 기록하면서 공격 효율은 0%에 수렴했다.
3세트 삼성화재 20-25 KB손해보험
[3세트 삼성화재-KB손해보험 주요 기록]
- 이크바이리 4점, 공격 성공률 36.36%
- 비예나 11점, 공격 성공률 56.25%
3세트도 외인의 활약으로 결정됐다. 이크바이리가 44%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성공률은 36.36%에 그쳤고 4점에 머물렀다. 2세트에 김정호가 6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이번 세트에는 김정호마저 코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2점에 공격 효율은 0%에 수렴해 원투펀치가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4세트 삼성화재 21-25KB손해보험
[4세트 삼성화재-KB손해보험 주요 기록]
- 속공 : 삼성화재 0점 - KB손해보험 5점
득점 분포도가 달랐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와 이크바이리 공격 활로만 돋보였다. 중앙에서 득점이 쉽사리 나지 않자 상대 블로커들도 중앙을 견제하지 않았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원투펀치뿐만 아니라 속공도 적재적소에서 활용했다. 다양한 공격 활로가 삼성화재를 괴롭히는 데 성공했다.
공격과 더불어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재미를 봤다.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과 서브로 상대 흐름을 끊으며 점수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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