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1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37-35, 25-22, 26-24)로 승리했다. 드디어 1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22점, 전광인이 20점, 허수봉이 19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3점, 정한용과 정지석이 각각 18점을 올렸지만 39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완벽히 살아난 링컨이 세트를 지배한다
1세트,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서브에이스로 시작됐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2-3,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균형이 맞춰졌다. 6-6, 대한항공의 기가 막힌 득점이 나왔다. 상대 오레올의 공격에 정한용의 디그가 흔들렸지만, 정지석이 끝까지 쫓아갔다. 이후 링컨이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장염에서 돌아온 링컨이 확실한 공격포를 가동했다. 또한 한선수 세터가 중앙 B속공을 적극 활용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1-14로 쳐진 상황, 현대캐피탈에 기회가 왔다. 허수봉과 홍동선의 서브가 날카롭게 들어갔지만, 서브 범실로 연속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정한용과 링컨이 대각에서 무섭게 공격 득점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앞세우며 다시 20-20 동점이 됐다. 대한항공 링컨의 공격을 전광인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네트 터치 범실로 또 다시 2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매서웠다. 링컨의 서브가 경기를 지배했다. 23-20, 정한용의 블로킹과 링컨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결과 - 현대캐피탈 20 : 25 대한항공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 대한항공
공격 성공률 55% : 69.56%
서브 범실 5개 : 7개
48분간 이어진 세트! 현대캐피탈이 챙겼다
2세트,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강한 서브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의 리시브 라인은 주춤했다.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정지석 활로가 통하지 않았고 7-7 상황 이현승에 블로킹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 이현승 세터는 모든 활로를 적극 활용했다. 9-11, 대한항공은 긴 랠리 끝에 득점을 챙기면서 서서히 열을 올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3점 차까지 벌렸다. 대한항공은 범실이 많아졌고 11-15가 됐다. 1세트와 달리 링컨이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까지 공격 성공률 30%에 그쳤다. 2세트는 허수봉이 훨훨 날았다. 100%의 공격 성공률과 17-13,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에 김규민도 연속 블로킹으로 쫒아갔다. 이어 정지석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9-19 동점이 됐다. 22-22까지 시소게임이 계속 됐고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보이며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서브 범실을 주고 받았다. 12번의 듀스 끝을 오레올이 오픈 성공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만 48분간 진행되며 이번 시즌 최다 듀스 기록을 갱신했다.
2세트 결과 - 현대캐피탈 37 : 35 대한항공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 대한항공
블로킹 4개 : 2개
범실 12개 : 16개
살아났다 현대캐피탈
4세트 대한항공은 링컨 자리에 임동혁을 투입했다. 양 팀 모두 공격 활로가 열렸다. 세터 싸움이 계속 됐고 접전으로 이어졌다. 최태웅 감독은 김명관 세터를 투입했다. 11-12,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오레올의 연속 블로킹으로 조금씩 앞서갔다. 리베로들의 엄청난 디그가 이어졌다. 특히 현대캐피탈 박경민은 대한항공의 모든 공격의 끝에서 기다리며 공을 걷어 올렸다. 16-16, 현대캐피탈 김명관 세터가 페인트를 넣었지만 정지석의 블로킹에 막혔다. 이어 최태웅 감독은 오레올 대신 김선호를 투입했다. 18-18, 전광인의 공격 성공과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이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모든 공격진이 완벽히 살아났지만 대한항공은 정한용 외에 아쉬웠다.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결과 - 현대캐피탈 25 : 22대한항공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 대한항공
블로킹 4개 : 2개
범실 12개 : 16개
뒷심까지 더해지며 기다렸던 승리에 다가간 현대캐피탈
4세트, 대한항공은 링컨이 다시 돌아왔다.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었다. 6-4, 링컨의 서브는 강력했다. 연속 서브에이스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후에도 상대 리시브를 완벽히 흔들었고 추격을 저지했다. 10-6, 블로킹을 주고 받았다. 먼저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듯 했으나 정지석이 곧바로 블로킹을 올렸다. 8-12, 현대캐피탈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이현승의 서브 차례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광인이 서브에이스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허수봉이 블로킹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올리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 이현승의 블로킹으로 끝을 냈다.
4세트 결과 - 현대캐피탈 26 : 24대한항공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15개 중 10개 디그 성공, 공격 성공률 48%
대한항공 15개 중 11개 디그 성공, 공격 성공률 50%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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