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 셧아웃 패에 한숨 내쉰 패장 [벤치명암]

장충/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3 2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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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였습니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0-25, 20-25)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8점에 머물며 오른쪽 날개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 3세트에는 웜업존에서 바라보며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허리가 안 좋아서 연습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1세트 10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기력하게 내줬고, 이후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로 경기 분위기를 잃어버리고 많았다. 코트 밖에서 지켜본 신 감독은 “리시브도 아쉬웠고, 결정력일 때 점수가 올라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세터의 공 배분도 아쉬웠다. 결국 감독 책임이다. 이번에는 최악의 경기를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가메즈가 3세트 웜업존에 물러나면서 김지한이 아포짓, 남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는 송희채가 들어났다. 하지만 활약은 아쉬웠고 타임 아웃 마다 신 감독은 송희채에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영철 감독은 “희채에게 주문한 게 있다. 감독이 원하는 걸 해달라고 했는데 서브부터 공격 블로킹까지 혼자하는 배구를 했다. 팀에 맞는 배구를 해야하는데 멋진 배구만 하려고 했다. 혼자 흥분해서 자꾸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연승을 챙긴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준비한대로 서브랑 리시브까지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 터졌다. 이크바이리가 중요한 순간에 잘 때려줬고, 이호건의 세트 플레이가 좋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함과 동시에 공격 결정력이 한 층 높아진 게 돋보였다. 양 팀 최다 22점을 챙긴 이크바이리 활약에 김 감독은 “많은 공을 처리하면서 부담을 가지겠지만 기량도 향상된다. 휴식기가 좋게 작용했다. 장충체육관에 오면 이크바이리가 계속 저조했는데, 이번에 정말 잘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컸다. 정말 도움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3세트 잠시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다리에 쥐가 난 것 뿐이다.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인 이호건의 경기 운영도 준수했다. 뒤이어 김정호가 11점, 신장호가 7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을 따냈다. 김상우 감독은 “세트 스피드랑 이크바이리에게 주는 오픈 공격 세트가 괜찮게 올라가는 게 많았다. 아직 안 줘야 하는 공도 있었지만 완벽한 건 없다. 본인의 컨디션을 잘 찾아서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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