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강한 대한항공에게 연패는 없다 [스파이크노트]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0 2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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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게 연패는 없다.

 

대한항공은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5-18, 15-25, 18-16)로 이겼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30점, 정지석이 18점을 올리며 양쪽 날개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여기에 블로킹과 서브에서 크게 앞서며 귀중한 승점 2점을 따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6점, 서재덕이 16점, 임성진과 신영석이 각각 13점을 올렸지만 가져온 리드를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승부처에서 강해야 가져올 수 있는 세트
대한항공은 1세트 내내 끌려다녔지만, 20점 넘어가곤 강해졌다. 승부처에서 더욱 과감했다. 19-18에 찾아온 한선수의 서브 차례가 점수를 뒤집었다.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역전과 함께 20점에 먼저 올라갔다.

한국전력은 1세트 범실이 1개에 그쳤지만, 제일 타격이 큰 상황에서 찾아왔다. 22-24, 대한항공이 세트포인트를 맞이한 점수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결국 앞선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이어가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반대 양상으로 펼쳐졌다. 이번엔 한국전력이 강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점수 균형을 타이스가 서브로 무너뜨렸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19-15까지 벌렸다.

이후 링컨의 서브 때 위기가 있었지만, 집중력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이 20점 이후 두 번의 뼈아픈 범실을 기록하면서 세트포인트를 내주고 말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한국전력은 2세트를 가져왔다.

 


서브는 강하게, 리시브는 흔들고
3, 4세트는 서브 싸움이었다. 누가 상대 리시브를 더 강하게 흔드는 서브를 구사하는지가 승패를 갈랐다.

3세트에는 대한항공이 재미를 봤다.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은 21.05%까지 무너뜨렸고,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블로킹 3점을 올리며 블로킹과 서브에서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이 25-18,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달라졌다. 한국전력 서브가 살아났다. 서브 득점은 없었지만 주효했다. 하승우 서브 차례 때 대한항공 범실을 유도하면서 연속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타이스와 신영석은 서브로 직접 점수를 쌓았다. 임성진이 링컨의 공격을 단독으로 가로막으며 포효했고, 점수는 19-9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5세트에 강한 대한항공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선취점은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따냈다. 한 점씩 주고 받다, 김민재가 서재덕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대한항공이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한선수의 페인트 공격이 나오며 5-3까지 벌어졌다.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8-5로 코트체인지를 맞이했다. 한국전력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타이스 서브 차례 때 기회를 잡았다. 연속 득점을 챙기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서로 서브 범실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3-13, 한국전력이 교체 카드로 재미를 봤다. 원포인트 서버 구교혁이 대한항공 리시브를 성공적으로 흔들었고, 범실을 유도했다. 정지석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한국전력이 역전과 함께 매치포인트를 맞이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16-16에서 정지석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다. 서재덕의 범실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매치포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에 대한항공이 강했다. 정지석이 서브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길었던 승부 끝에 승점 2점을 챙겼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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