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배구 수원시청이 한국을 대표해 나선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수원시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1-3(26-24, 15-25, 18-25, 25-27)으로 졌다. 이날 1세트를 간신히 가져온 한국은 2~3세트를 연달아 큰 점수 차로 내줘 패색이 짙었다. 결국 듀스 접전 끝에 마지막 4세트마저 뺏기며 '남북전' 패배 수모를 당했다.
다만 김도아·박은서·김나희·최윤이·윤영인·이호빈·한수아 등 수원시청 소속 선수로만 팀을 꾸린 한국과 달리 북한은 최정예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현주, 정진심, 조신금, 옥영경, 김국화, 박정향, 손명주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다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당시 북한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14일, 15일 차례로 홍콩, 몽골과 격돌한다. 예선 2위까지 4강 진출이 가능하다.
사진_홍콩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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