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긴장 수준이 잘 유지됐습니다.”
삼성화재는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5연패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시즌 10승을 채우는 귀중한 승리였다. 더불어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번의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인터뷰실을 찾은 승장과 수훈선수는 승리 비결로 ‘적정’을 언급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순위랑 상관없이 봄배구 진출이 무산된 상황 속에서 준비한다는 게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고, 코트 안에서 적정 긴장 수준이 잘 이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정호는 이번 경기에서 블로킹 1개, 서브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고,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여기에 팀에서 가장 많은 31번의 목적타를 견뎌 12번을 성공적으로 올리며 29.03%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정호도 수장과 같은 말을 전했다. 김정호는 “경기할 때 다 같이 코트에서 포기하지 않고 흥분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너무 차분하지도 않았다. 적정 긴장감을 가져가면서 과감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삼성화재가 반격 상황에서 강했다. 삼성화재는 유효 블로킹에서 13-5로 크게 앞섰다. 디그도 41번의 시도 중 33번을 성공적으로 걷어 올리며 KB손해보험(33번 시도 중 22번 성공)보다 끈질긴 집중력을 자랑했다.
더불어 화력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25점, 김정호 13점, 신장호가 10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자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 13점,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0점으로 점수에서도 크게 차이 났다.
비록 봄배구와는 많이 멀어졌지만 삼성화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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