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김종민 감독의 냉정함 “엉뚱한 호흡, 공격력 아쉬워” [CH1]

인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9 21: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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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이 아쉬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3(25-27, 12-25, 25-23, 18-25)으로 패했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20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10점으로 뒤이었지만 경기 내내 김세인 또는 전새얀과 교체됐다. 배유나는 이날 경기에서 4점에 그치며 기존에 보여주던 존재감에 한참 못 미쳤다.

수장의 걱정이 현실로 이어졌다. 경기 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상태가 좋지 못하다. 감기 기운이 있다”라고 전했고, 실제로 코트 위에서 몸이 무거워 보였다. 유나는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빼려고 생각도 했다. 지켜봐야한다”라고 털어놨다.

자연스럽게 화력은 떨어졌다. 팀 공격 성공률 26.62%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종민 감독도 “몸 상태는 핑계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공격력이 약했다. 공격수와 세터 호흡이 너무 엉뚱했다. 공격수마다 리딩 템포가 있는데, 훈련 때 맞춘 템포보다 훨씬 차이가 컸다. 좋은 공격수는 타이밍을 맞출 수 있지만 우리 팀 선수들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윤정을 향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윤정이가 스피드만 더 빨랐어도 경기를 재밌게 했을 거다. 충분히 예상한 결과였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 무게의 차이는 당연하다. 그리고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긴장감도 이윤정이 이겨내기엔 벅찼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루 쉬고 곧바로 챔프 2차전에 돌입하는 한국도로공사. 김 감독은 끝으로 “윤정이 멘탈관리가 관건이다. 그래도 1차전보다는 잘할 거라 믿고, 선수들 몸 상태만 정상적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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