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서브 12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OK금융그룹이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1, 22-25, 16-25, 15-13)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력이 빛났다. 42점에 공격성공률 52.63%를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서브도 11점을 기록하며 우리가 알던 레오가 돌아왔다. 여기에 송명근과 차지환이 각각 12점, 12점으로 도왔다. 한편 한국전력도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살아난 레오에게 당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블로킹 3개와 서브 6개를 포함해 38점을 올렸지만, 외로운 싸움이었다.
1세트 OK금융그룹 25-21 한국전력
[OK금융그룹-한국전력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블로킹 6-2
- 레오 12점, 공격성공률 78.57% / 타이스 9점 공격성공률 70%
* OK금융그룹 이민규 10-14부터 5연속 서브
OK금융그룹은 1세트 시작부터 4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하지만 블로킹으로 흐름을 조금씩 찾았다. 10-14에서 레오의 블로킹이 나오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13-14에서도 박원빈의 블로킹도 더해지며 벌어졌던 점수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역전에 이어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당황한 기색이 드러났다. 타이스가 9점에 공격성공률 70%로 좋은 모습이었지만, 상대의 벽에 차단당하며 초반에 좋았던 흐름을 빼앗겼다.
2세트 OK금융그룹 25-21 한국전력
[OK금융그룹-한국전력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 서브 2-2
- 공격성공률 55.56%-40%
2세트 일방적인 흐름은 없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이 균형을 깨기 위해선 강한 서브가 필요했다. 레오가 13-12에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러자 한국전력도 서브로 갚았다. 13-14에서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서브도, 블로킹도 다 됐다. 이민규가 상대 서재덕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20점 이후 집중력을 더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OK금융그룹 25-21 한국전력
[OK금융그룹-한국전력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 서브 3-2
* OK금융그룹 레오 12-12부터 5연속 서브, 이 중 서브 에이스 3개
* 한국전력 박철우 교체로 투입 돼 연속 3점
한국전력은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블로킹으로 맞섰다. 타이스와 신영석이 연속해서 블로킹 득점을 만들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오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무너졌다.
OK금융그룹은 3위에 오르기 위해 3점이 꼭 필요했다. 이민규는 레오의 점유율을 높이며 레오를 사용했다. 이에 보답하며 레오는 맹공과 서브를 퍼부었다.
결국 한국전력은 서재덕을 대신해 박철우가 투입됐다.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박철우는 주장의 책임감으로 연속 3점을 만들었다. 또한 OK금융그룹의 연속 범실로 21-20 역전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타이스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OK금융그룹 16-25 한국전력
[OK금융그룹-한국전력 4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레오 서브 2개 - 타이스 서브 4개
* 한국전력 타이스 7번 연속 서브, 이 중 서브 에이스 4개
승점 3점이 필요한 OK금융그룹의 입장에선 4세트에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레오의 강한 서브가 역시 통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에도 타이스가 서브로 맞불을 놨다. 타이스는 13-13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다.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던 타이스의 서브로 18-13을 만들었다.
무시무시했던 타이스의 서브 타임이 지나고,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임성진과 박찬웅이 연속해서 블로킹 득점까지 만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 OK금융그룹 13-15 한국전력
[OK금융그룹-한국전력 5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범실 4-2
- 블로킹 2-0
* OK금융그룹 5세트 선발 미들블로커 문지훈-진상헌
5세트 시작부터 레오의 서브가 터졌다. 4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5-1을 만들었다. 15점으로 짧은 승부가 이어지기에 유리하다.
한편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 차례에 역전을 노렸지만, 범실로 이어지며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조금씩 쫓아가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고 동점을 만들었다. 11-10에서 임성진이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야금야금 점수를 쌓던 OK금융그룹이 13-13에서 연속 블로킹을 만들며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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