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성큼’ 선두권에 다가선 우리카드, '점입가경' 중상위권 경쟁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8 2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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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2020-2021 V-리그가 4라운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남자부는 하위권 두 팀을 제외하곤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3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의 상승세에 선두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진검승부가 펼쳐쳤던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경기에 대해 살펴보자.

 

(모든 기록은 18일 기준)

 


1위 대한항공 (승점 44점, 15승 8패, 세트득실률 1.381)

◎ 01.12(화) ~ 01.17(일) : 1승 1패 (12일 vs 우리카드 2-3패(인천), 15일 vs KB손해보험 3-2승(인천))

접전이었다.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선 자체 범실이 난무했다. 40개를 쏟아냈고 서브 범실만 26개였다. 서브 리듬이 좋지 못했고 특히 20점대에 올라서 나온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삼각편대인 임동혁(32점), 곽승석(20점), 정지석(18점)이 모두 성공률 50%를 넘겼지만 외인 알렉스를 막지 못했던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또 한번의 5세트. 이번엔 승리와 연을 맺었다. 사실 5세트 중반만 하더라도 케이타의 매서운 득점력에 9-12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상대가 범실한 틈에 추격 방아쇠를 당겼다. 임동혁이 해결사로 나서고, 13-13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임동혁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두 경기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 01.19(화) ~ 01.24(일) : 22일 vs OK금융그룹(안산)

열흘 간 네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이후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이다. 최근 5세트 경기가 많았던 대한항공으로선 체력 보충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 그리고 대체 외인 요스바니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OK금융그룹에 상대 전적은 1승 2패. 최근 치렀던 3라운드 맞대결에선 3-2 승리를 거뒀다. 당시 11-14로 열세에 놓였지만 원포인트서버 유광우와 조재영의 블로킹 합작의 역전극이었다. 삼각편대는 건재했다. 관건은 범실 줄이기다. 클러치 상황에서 기복을 보였던 임동혁, 요스바니의 합류가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2위 KB손해보험 (승점 40점, 13승 9패, 세트득실률 1.231)

◎ 01.12(화) ~ 01.17(일) : 1패 (15일 vs 대한항공 2-3패(인천)

직전 경기 결장했던 김정호가 돌아왔다.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지만 20점(공격 성공률 59.38%)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리시브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고 케이타 역시 36점으로 날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경기 후 이상렬 감독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 아쉽지만 잘했다”라고 말했다. 3세트와 5점차, 5세트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 01.19(화) ~ 01.24(일) : 19일 vs OK금융그룹(의정부), 23일 vs 현대캐피탈(천안)

선두권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3위 OK금융그룹에 물러설 수 없다. 블로킹 2위인 미들블로커 김홍정이 손가락 골절로 결장하면서 중앙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재휘의 복귀도 시기상조.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선 서브로 승부를 봤다. 직전 3라운드 경기에서 서브 7-1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원포인트 서버를 적극적을 활용하며 효과도 보고 있다. 범실없는 공략이 중요하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패가 없다. 2, 3라운드는 3-0 완승이었다. 케이타와 다우디의 맞대결은 항상 불꽃이 튄다. 다만 최근 현대캐피탈이 안정감과 더불어 상승세다. 서브가 상당히 잘 통하고 있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된다. 신인 리베로 김도훈이 출전 중이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잦다. 우선 리시브 라인 재정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케이타, 김정호 그리고 정동근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3위 OK금융그룹 (승점 39점, 15승 7패, 세트득실률 1.190)

◎ 01.12(화) ~ 01.17(일) : 1승 (14일 vs 한국전력 3-2승(수원))

영건들의 활약에 돋보였다. 석진욱 감독은 “잘하는 선수를 믿고 기용하는 게 맞다”라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펠리페 24점을 필두로 차지환이 14점, 김웅비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믿음에 보답한 선수들이다. 서브도 잘 통했다. 승부처마다 범실없는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정력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 01.19(화) ~ 01.24(일) : 19일 vs KB손해보험(의정부), 22일 vs 대한항공(안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을 연속으로 만난다. 4위 우리카드가 추격에 박차고 있는 상황에서 방심할 수 없다. KB손해보험과 상대전적은 1승 2패. 승부를 갈랐던 건 서브다. 승리했던 1라운드를 살펴보면 서브(10-1)에서 크게 앞섰고, 2(서브 2-7), 3라운드(서브 1-7)에선 그 효과를 보지 못했고 되려 상대 서브에 당했다. 위안은 최근 교체로 들어온 서버들의 감이 올랐다는 점이다. 

선두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선 아픈 기억이 있다. 3라운드 5세트에서 14-11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역전패했다. 이후 3연패에 빠졌고, 최근에서야 겨우 연승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아선 안된다. 영건들의 활약도 필요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반등도 절실하다.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송명근, 그리고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휴식 중인 최홍석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시즌 초보다 잠잠한 모습인 진상헌 역시도 활기를 불어넣는 데 힘써야 한다.

 


4위 우리카드 (승점 38점, 13승 9패, 세트득실률 1.361)

◎ 01.12(화) ~ 01.17(일) : 2승 (12일 vs 대한항공 3-2승(인천), 16일 vs 삼성화재 3-0승(대전))

아포짓스파이커 알렉스의 활약이 대단하다. 지칠 줄 모른다. 두 경기서 모두 35점(공격 성공률 68.75%), 18점(공격 성공률 60.86%)씩을 신고했다. 여기에 세터 하승우의 안정감까지 더해졌다.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건 물론, 정교한 세트 플레이로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나경복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신영철 감독은 “승우와 알렉스의 호흡이 잘 맞다. 시즌 초반엔 어긋났지만 점차 우리 배구를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디테일한 배구를 보여줄 것이며,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5라운드엔 윤곽이 드러날 것”라며 각오를 다졌다.

 

◎ 01.19(화) ~ 01.24(일) : 20일 vs 현대캐피탈(장충), 24일 vs 한국전력(장충)

홈 2연전이다. 팀은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정교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알렉스는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면 충분하다. 오른쪽 자리에서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세터 하승우와 호흡도 찰떡이다. 그 외 공격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경복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시즌 초와 같은 파괴력이 나오고 있진 않다. 위안은 직전 경기부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었고, 류윤식도 공수 안정감을 더해준다는 점이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타 팀과 비교해 상대적인 공격 성공률(45.39%)이 낮아진다. 블로킹 성공률(12.00%) 또한 가장 낮다. 상대는 수비 2위, 블로킹 3위다. 우리카드는 확실한 공격 루트로 공격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 한국전력과 직전 3라운드 맞대결에선 2-3으로 패했다. 알렉스(35점) 외에 뒤를 받칠 선수가 없었다. 앞선 두 세트를 가져오고도 내리 세 세트를 뺏겼다. 상대 높은 블로킹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변칙 전술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5위 한국전력 (승점 33점, 10승 12패, 세트득실률 0.979)

◎ 01.12(화) ~ 01.17(일) : (14일 vs OK금융그룹 2-3패(수원), 17일 vs 현대캐피탈 2-3패(천안))

두 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다. 승점 2점을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OK금융그룹전은 러셀이 개인 한 경기 최다 35점을 타이, 박철우가 24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결정적인 순간 상대 서브를 견디지 못했다. 세터 황동일이 흔들리자 김광국을 투입하며 효과를 봤다. 안정된 세트로 공격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듯했으나 승리에 도달하진 못했다.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선 4세트 20-23을 뒤집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지만 듀스 끝에 패했다. 러셀(32점)과 신영석(16점)이 버텨봤지만 박철우의 부진이 뼈아팠다. 7점에 공격성공률은 20.83%에 그쳤다. 러셀의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미들블로커의 후위 리시브 가담에 공격 옵션이 줄어든 상황, 러셀 혼자서 팀을 이끌기엔 무리다. 장병철 감독은 “약간의 체력 저하, 볼을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충분히 이겨내리라 본다”라는 말을 남겼다. 

 

◎ 01.19(화) ~ 01.24(일) : 21일 vs 삼성화재(대전), 24일 vs 우리카드(장충)

더이상 뒤처져선 안 된다. 러셀의리시브 부담을 줄이고자 활용한 변칙 전술 효과에 허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미들블로커가 리시브를 받는 순간 공격 옵션 하나가 지워진다. 쌍포가 해결해줘야 할 몫이 늘어난다. 공격력만 보면 나쁘지 않다. 다만 박철우가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황동일 역시 안정감을 되찾을 필요가 다분하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강서브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 번 터지면 막을 수 없는 서브가 러셀 또는 리시브를 대신할 선수 쪽으로 올 것이 분명하다. 공격 옵션을 하나 줄이더라도 리시브를 받게 할 것인지, 리시브 부담을 안고 정상적인 공격 옵션을 끌고 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6위 현대캐피탈 (승점 22점, 8승 14패, 세트득실률 0.686)

◎ 01.12(화) ~ 01.17(일) : 2승 (13일 vs 삼성화재 3-0승(대전), 17일 vs 한국전력 3-2승(천안))

승리와 함께 따라오는 분위기가 좋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한껏 오른 상태. 불안했던 세터 김명관이 두 경기 연속 안정감을 보인다. 트레이드 초와 확연히 달라졌다. 속공 호흡이 좋아졌고,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 지 익어가는 모습이다. 미들블로커 차영석은 두 경기서 각각 블로킹 4개, 6개를 잡아내며 힘을 실었다. 외인 다우디는 범실 없는 서브를 구사했고, 중요한 순간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뒤처졌을 때 추격하는 힘이 생겼다. 삼성화재전에서 3세트 10-16까지 벌어졌지만 세트를 뒤집었다. 다우디와 더불어 허수봉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 경기는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성공률도 준수한 편.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현대캐피탈 청소년 배구단에서 유니버시아드까지 올라온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성장 곡선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 01.19(화) ~ 01.24(일) : 20일 vs 우리카드(장충), 23일 vs KB손해보험(천안)

현대캐피탈에 승리했던 경기를 되돌아보면 범실 관리가 잘됐다. 어렵게 점수를 따내고 쉽게 내주는 상황이 적었다. 그 부분을 명심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좋아진 부분이라고 한다면 서브 공략이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우리카드와 만난다. 외인 알렉스의 공격 효율을 얼마나 떨어뜨릴 수 있느냐에 눈길이 간다. KB손해보험은 외인 대결이 불꽃 튄다. 다우디와 케이타 모두 높이가 좋다. 맞물려 돌아가는 로테이션에 뚫는 자와 막는 자의 전개가 예상된다. 

 


7위 삼성화재 (승점 18점, 4승 19패, 세트득실률 0.525)

◎ 01.12(화) ~ 01.17(일) : 2패 (13일 vs 현대캐피탈 0-3패(천안), 16일 vs 우리카드 0-3패(대전)

3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며 쓸쓸한 한 주를 보냈다. 구두 경기의 패인을 꼽자면 ‘범실’이다. 현대캐피탈전에서는 1, 2세트 모두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20점 이후 결정적 순간에서도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우리카드전 역시 마찬가지. 황경민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고준용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전날 합류한 마테우스도 자리를 지키며 12점에 공격 성공률 54.55%로 준수했다. 하지만 세터와 호흡, 감각이 완벽하지 못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리시브가 나쁘지 않았다. 공격 성공률(56.16%)에서 상대(53.33%) 좋은 수치를 보였지만 2배가량 많은 범실(14개, 우리카드 29개)을 쏟아냈다.

 

◎ 01.19(화) ~ 01.24(일) : 21일 vs 한국전력(대전)

마테우스가 팀에 얼마나 녹아 들었을 지가 궁금해지는 경기다. 리시브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황경민이 부상으로 주춤한 상태다. 상대 외인의 강서브를 한 번에 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직전 3라운그 맞대결에서 서브로만 13점을 허용했다. 리시브 효율은 18.48%로 바닥을 쳤다. 황경민이 빠진 상태에서 리시브 라인 재정비가 필요하다. 상대 공략법으론 강한 서브. 그리고 쫓아가는 상황이나 리드를 잡았을 때 범실을 경계해야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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