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시즌 마지막 클래식 매치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6-24, 20-25, 25-22, 15-11)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34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와 최민호가 25점, 12점씩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2점, 김정호가 21점으로 좌우에서 활약했고 김준우도 중앙에서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지만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23-25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삼성화재 1세트 김준우 기록]
-김준우
공격 2점, 공격 성공률 66.67%
블로킹 3점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며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점수는 20-14까지 벌어지며 현대캐피탈이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김준우가 있었다. 김준우는 16-20에 전광인의 공격을 두 번 연속 막아내며 분위기를 삼성화재 쪽으로 가져왔고 20-20에서는 허수봉의 공격마저 막아내며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이후에도 김준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22-22에서 속공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24-23에서도 속공 득점을 기록하며 직접 세트를 끝냈다.
김준우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는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현대캐피탈 26-24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삼성화재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현대캐피탈
허수봉 11득점, 공격 성공률 66.67%
오레올 6점, 공격 성공률 40%
-삼성화재
이크바이리 10점, 공격 성공률 40%
김정호 5점, 공격 성공률 71.43%
1세트에 이어 2세트 초반 역시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3-5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허수봉이 4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오레올도 2연속 득점으로 뒤를 따르며 9-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크바이리가 4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9-9를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고 어느 한 팀도 쉽게 리드를 가져가지 못하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길었던 승부는 24-24에서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과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연이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삼성화재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현대캐피탈 범실 9개
-삼성화재 범실 4개
2세트에 단 1개의 범실만을 기록했던 현대캐피탈이지만 3세트 시작부터 범실이 연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범실뿐만 아니라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어긋나는 모습과 같은 기록되지 않는 범실도 함께 나온 현대캐피탈이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진행되던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호건과 김정호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고 결국 3세트를 챙기며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
4세트, 현대캐피탈 25-22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삼성화재 4세트 허수봉 기록]
-허수봉
5점
이미 2세트에 트리플크라운을 확정지을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허수봉은 4세트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현승 세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허수봉이 에이스답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세트에 5점을 추가하며 29점을 올린 허수봉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허수봉이 풀리자 반대편에 있는 오레올까지 살아났고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현대캐피탈 15-11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삼성화재 5세트 주요 기록 비교]
-현대캐피탈
서브 - 2개
블로킹 - 2개
-삼성화재
서브 - 1개
블로킹 - 0개
앞선 세트들보다 금방 끝나는 5세트인 만큼 모든 플레이가 신중해야 했다. 범실이 곧 패배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더욱 강하고 과감한 서브를 구사했다.
특히 7-6에서 전광인의 서브는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었고 그 과정에서 김정호의 공격을 송원근이 막아내며 먼저 반환점을 돌았다. 이후 8-6에서는 전광인이 직접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현대캐피탈 쪽으로 가져왔다.
1세트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다 역전당했던 기억이 있는 현대캐피탈이기에 긴장감을 놓지 않았고 이번에는 리드를 지켜내며 5세트와 함께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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